이달 상장 앞둔 피앤에스미캐닉스 “의료용 재활 로봇 선도...해외 진출 속도”

이인아 기자 2024. 7. 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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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의료용 재활 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박광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약 300종의 로봇을 개발했으며,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상지(상체) 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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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장애 환자를 재활 로봇 개발해 이달 코스닥 상장
중국向 실적, 향후 매출에 반영된 적 없어...기업가치와 무관
수요예측 거쳐 이달 31일 상장 예정
의료용 재활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박광훈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서울IR.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로봇의 핵심기술이 내재화된 기업이다. 전 세계 의료 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의료용 재활 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의 박광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약 300종의 로봇을 개발했으며,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2005년에는 보행장애 환자를 위한 관절 운동기구를 만들었고, 2011년에는 국내 1호 보행 재활훈련 로봇시스템 ‘워크봇’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 ‘워크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과학적 보행 훈련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재활 로봇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3-Joint(고관절·슬관절·족관절) 훈련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발목 움직임을 통제하는 족관절에 특허를 낸 건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유일하다. 파킨슨병 등 근골격계 질환 환자가 재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당 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2012년 국립재활원을 시작으로 상급종합병원·보건소 등에서 납품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이재용 이사는 “재활 로봇 시장은 2017년부터 5년간 전 세계적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며 “국내에서는 2022년 2월 급여 수가 적용 이후 보행 재활 로봇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스페인에 워크봇 2대를 공급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중국, 우크라이나 등 13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스위스 보행 재활 로봇 제조사 호코마(Hocoma) 제품과 비교해 가격은 30% 가까이 낮지만, 성능은 비슷하다고도 강조했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중국 관련 리스크는 밸류에이션과 무관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향후 실적에 중국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기에 기업가치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상장을 준비하며 앞으로 3년 예상 매출액, 기업가치 산정 등에 중국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현지 투자사의 잘못으로 중국에서 워크봇G를 판매하는 건 어려워졌지만, 다른 제품은 품질 인증을 받아 판매가 가능한 상태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앞두고 실적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7% 감소한 9억6500만, 영업손실은 2억60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분기별로 실적 차이가 있는데, 보통 연말에 매출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상지(상체) 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을 개발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재활 디바이스, 의료 플랫폼, 로봇 서비스 등을 결합하는 등 의료 로봇 시장 전반으로 목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총공모 주식 수는 135만주로 전량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및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요 예측은 11∼17일, 일반 청약은 22∼23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3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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