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리에 A 복귀? 인터밀란 이적설→"떠날 생각 없다...계약은 2028년까지" 일축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김민재가 인터밀란과 연결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최근 인터밀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현 가능한 방법은 임대밖에 없다. 특히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스테판 더 브레이가 팀을 떠난다면,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인터밀란은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였던 그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가 이넡밀란과 이적설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떠날 생각이 없다.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에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있었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택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갑작스럽게 뮌헨에 악재가 생겼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했고 남은 센터백은 김민재 하나뿐이었다. 김민재는 쉬지도 못하고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뮌헨은 센터백 보강을 추진했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김민재가 버텨준 덕분에 전반기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
뮌헨에서 입지가 탄탄했던 김민재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갔다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에릭 다이어를 품었다. 다이어의 합류에도 김민재의 자리는 그대로일 것 같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2번이나 범하며 2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방출 명단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인터밀란이 김민재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비록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좋은 기량을 갖춘 수비수다. 게다가 이미 세리에 A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가 없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뛰었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선택했다. 쿨리발리는 최근 몇 년간 항상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론됐다. 이적 당시에는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는 유럽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페네르바체에서 후방을 책임지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튀르키예 리그였다. 프리미어리그(PL), 세리에 A 등 유럽 5대 리그에 비하면 튀르키예 리그가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의심 섞인 시선 속에서 김민재는 나폴리로 넘어갔다.
쿨리발리 대체에 대한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고, 2라운드 몬차와 경기에선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김민재가 수비를 책임지면서 나폴리가 돌풍을 일으켰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벽'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세리에 A 시즌의 팀에 선정됐고 발롱도르 22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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