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 제출···"품위 유지 의무 위반"

김성은 기자 2024. 7.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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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채상병을 군장비 파손에 비유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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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채상병을 군장비 파손에 비유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주 의원은 민주당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 해석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9일 박 원내수석 등은 주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제25조 품위 유지의 의무, 국회의원 윤리강령 제 1호 및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 제2조 품위 유지 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는 이유"라며 "국회법 제 155조 제16호에 따라 주 의원을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지난 3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찬반 토론) 도중 채상병 순직 사고를 '군 장비 파손'에 비유했다고 봤다.

당시 주 의원은 "예를 들어 군의 주요 시설에 대해서 누수 현상이 생겼다든지 해서 뭔가 과실로 인해 관리가 안 돼서 고장이 났다고 치자"며 "앞으로는 이런 군 장비들이 유실되지 않도록 감독체계를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했었다.

민주당이 이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자 주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주 의원은 지난 5일 "'기물파손 시 행정조사가 남용돼 병사들에게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되며 사망사고는 보다 중대하므로 더욱 더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엄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제 말을 '순직해병의 죽음을 장비 파손에 빗댔다'며 마음대로 왜곡한 민주당의 인권의식이 우려스럽다"고 반박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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