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빅6 러브콜' 고3 양민혁, K리그 새 역사 썼다...3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수상

고성환 2024. 7.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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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고3 공격수' 양민혁(18, 강원FC)이 K리그 최초로 3달 연속 '영플레이어 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강원FC 공격수 양민혁이 6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4, 5월에 이어 세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신설 이후 역대 최초 기록"이라고 밝혔다.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6월 영플레이어 상은 6월에 열린 K리그1 16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총 5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황재원(대구), 강상윤(수원FC) 등 총 13명이 후보에 올랐다.

양민혁은 K리그1 17라운드 강원-수원FC 경기에서 MOM에 선정됐고, 해당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양민혁은 6월에 열린 5경기에 모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해 연맹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달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6월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양민혁에게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 대 제주의 경기에 앞서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의 네이밍 타이틀 스폰서 ‘세븐셀렉트’는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다. 세븐셀렉트는 K리그 파니니 스티커가 동봉된 K리그 콜라보 PB상품 ‘K리그 참고소한제육덮밥’과 ‘세븐셀렉트 K리그 팝콘’을 이달 9일과 12일 각각 출시한다. 두 상품은 출시 기념 이벤트로 7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 머니 결제 시 20% 할인되며, 매장별 입고 현황은 세븐일레븐 APP 재고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PL)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PL 빅6 팀이 양민혁에게 관심 있다. 이적료 400만 유로(약 59억 원)를 제시했다"라고 공개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주께서 (양민혁이) 이번 시즌 끝내고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도 그렇다. 계약시기는 다음 달까지도 가능하다. 가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협의하기 나름이다. 이청용의 54억 원 (이적료) 기록을 깨겠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의 에이전트 김동완 대표도 "PL에서 항상 상위권 10위 안에 드는 팀"이라고 힌트를 남겼다.

양민혁에게 러브콜을 보낸 팀이 정확한 어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협상 중인 것만은 확실하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OSEN과 통화에서 "신뢰 속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와 한국 축구 미래를 내다봐야 한단 생각에 양민혁의 유럽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협상은 70% 진행됐다. 세부사항 조율 중"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양민혁은 오는 31일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경기에서 쇼케이스를 치를 예정이다. 그는 22세 이하(U-22) 선수 12명의 후보 중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쿠플영플'로 선정, 팀 K리그 대 토트넘 맞대결에 출전할 예정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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