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병원, 이달 15일까지 전공의 사직처리 안하면 내년 정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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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 수련병원에서 이달 15일까지 전공의의 복귀와 사직 여부를 확정하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8일)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처리 시한 등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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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 수련병원에서 이달 15일까지 전공의의 복귀와 사직 여부를 확정하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8일) 전국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처리 시한 등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문에는 이달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들의 복귀나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17일까지는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수련병원이 이를 따르지 않는다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일 수 있다고도 명시했습니다.
공문에는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하는 내용과 함께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뒤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들에게는 특례를 적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른바 '빅5'를 포함한 주요 수련병원들은 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내부 검토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늘(9일) 오후 교수들이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고, 세브란스병원도 내일(10일) 임상과장 회의를 열어 전공의 사직 처리 시점 등을 논의한 뒤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8개 성모병원이 소속된 가톨릭중앙의료원도 내일 관련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다른 주요 병원들도 정부가 요구한 기한에 맞춰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공의들의 복귀율과 사직 처리 건수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어제(8일) 기준 전체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3천756명 가운데 근무자는 1천95명으로 출근율 8%, 레지던트 사직률은 0.6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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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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