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대구·경북 국보와 보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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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오는 2025년 6월 29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와 보물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전시품은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 및 꺾창'과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이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모두가 함께 문화유산을 누리며 우리 고장의 옛 모습을 들여다보는 풍요로운 일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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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천학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규동)은 오는 2025년 6월 29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와 보물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전시품은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 및 꺾창’과 보물 ‘전 고령 일괄 유물’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고 이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1693점의 일부다.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 및 꺾창은 1956년 대구 서구 와룡산 북쪽 자락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한 청동기다. 창과 꺾창을 비롯해 칼과 칼집 부속구, 양산살 끝 꾸미개 등이 함께 발견됐다. 특히 창과 꺾창은 무기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의례용(儀禮用)으로 크고 위엄이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이들은 원삼국시대 대구지역 국읍(國邑)의 위치와 위상을 알려주는 주요 자료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71년 국보로 지정됐다.
전 고령 일괄 유물은 경북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진다. 고령군은 삼국시대 대가야의 중심지이며 지산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대가야 왕과 왕족의 묘역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품은 유리 구슬 목걸이(頸飾), 큰 칼(大刀), 말갖춤(馬具) 등으로 대가야 지배계층의 장신구와 복식문화를 비롯해 무기와 말을 화려하게 장식한 당시의 물질문화를 잘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1973년에 보물로 지정됐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4월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소속 박물관의 상설전시에 고 이 회장 기증품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경북과 관련이 있는 문화유산을 소개해 지역민들이 언제든지 이 회장의 회장 기증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모두가 함께 문화유산을 누리며 우리 고장의 옛 모습을 들여다보는 풍요로운 일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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