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북 산사태 위험↑…곳곳에서 피해 잇따라
[앵커]
계속되는 장맛비에 충청과 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비는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겠지만, 밤부터 다시 강해질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사이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6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충북과 경북 지역에선 장마 시작 이후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어섰습니다.
집중 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면서, 대구와 경북의 4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그 밖의 경북과 충청, 전북 38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9개 광역 시도에 내려졌던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는 오늘 12시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 중입니다.
중대본은 이번 장맛비로 오늘 오전 11시 기준, 충북 옥천에서 1명이 숨졌고, 주택 23채가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5개 시도 20개 시군구에서 주민 천7백여 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9백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전국의 지하차도 10곳과 도로 18곳, 하상도로 25곳과 교량 63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비는 오늘 저녁까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지만 오늘 밤부터 다시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후속 강우가 예보되면서 환경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한강 권역의 충주댐, 금강 권역의 대청댐 방류량을 각각 초당 1,100톤과 1,000톤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강과 금강의 하류 지역에선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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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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