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북 물폭탄에 피해 속출…축구장 904개 넓이 농경지 침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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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충청권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쏟아내린 비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1명이 사망했고 축구장 904개 넓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우로 인해 충북 옥천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매몰돼 주민 1명이 사망했고 주택 침수·반파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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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날 충청권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쏟아내린 비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1명이 사망했고 축구장 904개 넓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호우로 인해 충북 옥천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전 8시44분께 50대 남성 A씨가 충북 옥천군의 한 주택공사 중 옹벽 붕괴로 실종되면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실종 1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폭우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5개 시도 20개 시군구 소재 1268세대(1772명)이다. 이 중 647세대, 90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북 지역 주택 23건, 차량 1건, 돼지농장 1건이 침수됐고 옹벽 2건이 붕괴됐다. 호우로 주택이 반파된 사례는 충남과 경북을 합쳐 6건 나타났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645.7㏊로 늘었다. 축구장(0.714㏊) 904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농경지 44.3㏊가 유실·매몰되는 피해도 있었다. 도로사면 유실 8건, 하천제방 유실 4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
계속되는 장맛비에 국립공원과 주차장, 도로 곳곳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현재 12개 국립공원 313개 탐방로를 비롯해 주차장 53곳, 도로 25곳, 다리 63곳, 산책로 147곳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80㎜의 강한 비 소식이 예보돼있다. 오늘 오전부터 저녁까지 전남과 경상권 일부 지역은 소강 상태를 보이겠고, 내일 밤에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전날 오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산림청은 전날 세종·충남북·경북·서울·대구·인천·대전·경기·강원·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기상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추가 강수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 기관을 독려할 계획이다.
산사태로 매몰돼 주민 1명이 사망했고 주택 침수·반파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내린 비로 현재 1772명이 일시 대피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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