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선두 질주 이끄는 ‘주장’ 이창용의 리더십 “도움된다면, 팀에 존재하고 있자는 마음가짐”[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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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의 선두 질주에는 '캡틴' 이창용의 헌신과 숨은 노력이 있다.
이창용은 지난 2022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은 뒤 3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이창용은 "팀에 존재하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싶다"라며 "조금 아프더라도 부상이 있더라도 (팀에) 존재하고 있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런 와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또 다칠 수 있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이창용은 매일 '안양은 승격한다'고 일기장에 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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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 기자] FC안양의 선두 질주에는 ‘캡틴’ 이창용의 헌신과 숨은 노력이 있다.
이창용은 지난 2022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은 뒤 3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올 시즌에도 붙박이 주전 수비수다. 주장 완장도 찬다. 팀 내 최선참은 아니나,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있다.
그는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천안시티FC와 21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양은 천안을 상대로 무실점하며 3-0 승리를 따냈다.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에 올라,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5)와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이창용은 이날도 천안 공격수 모따와 수차례 경합을 펼쳤다. 다만 그는 발목 부상 여파가 있음에도 참고 뛰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 공격수들과 경합에서 밀리는 법이 없다. 이날도 이창용은 인터셉트 3회, 클리어 7회, 획득 6회 등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창용은 “팀에 존재하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싶다”라며 “조금 아프더라도 부상이 있더라도 (팀에) 존재하고 있자는 마음가짐이다. 그런 와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또 다칠 수 있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이창용은 올 시즌부터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경기 전 통일된 마음으로 나서기 위함이다. 그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 생각 차이가 발생할 때가 있다. 서로가 어떤 감정이 없음에도 그렇다”라며 “그 간격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 선수단끼리 토론하고 이야기하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배경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 미팅은 물론 선수단 회식도 자주했던 것 같다. 그런 자리를 일부러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또 후배들이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맙다. 특히 주축 선수들이 따라주는 게 큰 힘이 된다. 특히 (김)동진이가 애를 많이 쓴다. 나는 가정이 있으니까 동진이가 후배들, 외국인 선수들을 챙기고 밥 사주고한다. 부주장 (홍)창범이도 내가 해야할 사소한 일을 혼자 알아서 해줘 좋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팀의 선두 질주와 상승세. 주장으로서는 들뜨는 선수 또는 팀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임무도 있다. 이창용은 “제일 어렵다”고 말하며 “베테랑 선수들한테와 어린 선수들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한다. ‘생각은 어때?’라고 먼저 물어보고 대화를 이어나가려 한다. 생각을 물어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창용은 매일 ‘안양은 승격한다’고 일기장에 써오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승격)할 때까지 쓴다. 승격하게 되면 그대로 된 것”이라고 웃은 그는 “내가 지금 국가대표 선수도 아니고 최고는 또 아니”라며 “내가 ‘최고라면 어떻게 살까’, ‘최고니까 이렇게 살아볼거야’라는 고민을 하고 이러한 글을 찾아본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안양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와 격차가 큰 간격은 아니지만, 확실히 페이스가 빠른 편이다. 이창용은 “아직 2경기 차이도 나지 않는다. 안심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라며 “사실 천안전도 전반에 질 것 같았는데 이겼다. 그렇게 축구해도 버텨냈으면 좋겠다. 원래 1위니까 당하면 안되지만 5~6위의 마음가짐으로 ‘버티자’고 생각하고 그렇게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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