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국대행' 두고 김광국 울산 대표 "멋지게 보내주자"vs팬들 "포장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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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시즌 중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9일 울산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팬들의 감정을 충분히 존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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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시즌 중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에 화난 울산 팬들의 마음은 구단 대표가 어르고 달래도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내정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후 홍 감독의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발표됐다.
울산 팬들 입장에서는 시즌을 치르던 중 감독을 잃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셈'. 이에 김광국 울산 대표가 팬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나섰다.
김 대표는 9일 울산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팬들의 감정을 충분히 존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홍 감독 후임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울산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하지만 대표의 절절한 편지도 성난 울산 팬들을 달랠 수 없었다. 팬들은 김 대표의 게시글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포장하지 마라", "팬들은 보낸 적 없다", "큰 상처를 받았다"며 생각을 달리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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