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돈육수출 25%가 한국”…유별난 삼겹살 사랑 속 비계 논란 없애려면 [필동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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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유별나다.
다른 부위는 남아돌아 수출하지만, 삼겹살은 부족해 한해 평균 15만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 비계 삼겹살에 이어 최근 인천의 한 농축산물 전문 마트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모처럼 가족과 외식에서 '비계 삼겹살'을 만나게 됐을 때 불쾌감이 들지 않도록 농림부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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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에게도 ‘국민 외식’의 인기는 높아가는데, 정작 비계 논란은 잊을 만하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 비계 삼겹살에 이어 최근 인천의 한 농축산물 전문 마트에서 비계 삼겹살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을 대충 눈으로 봐도 비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당 마트 측은 고객에게 사과와 환불 조치를 했다고 한다. 이 뿐일까. ‘비계가 좀 과하다’고 생각해도 마지못해 먹는 소비자도 많다.
삼겹살의 지방 비율은 어느 정도면 먹기 적정할까?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다. 삼겹살은 돼지의 제 5갈비뼈(늑골)나 제6갈비뼈에서 뒷다리까지의 복부 근육 부위를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보면 품종별로 요크셔의 삼겹살 근육 비율이 평균 48%로 랜드레이스(54%)보다 지방이 더 많다. 몇번째 갈비뼈에 붙은 살인지에 따라 갈매기살·등갈비·토시살·오돌삼겹 등으로 나뉘며 근육 비율도 평균 최소 46%에서 최대 55%로 차이난다. 농림부는 소매 삼겹살은 두께 1cm 이하로 지방을 제거해 판매하도록 권장하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다. 지방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도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포장지에 지방 비율을 ‘상·중·하’나 40%~50%, 50%~60% 식으로 표기하면 어떨까. 모처럼 가족과 외식에서 ‘비계 삼겹살’을 만나게 됐을 때 불쾌감이 들지 않도록 농림부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바란다. 서찬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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