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동훈, ‘사실상 사과 않겠다’는 주장 배경 밝혀야”

“다섯차례 사과 답변 보내지 않았다면 인간적 예의 어긋나”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김건희 여사 문자를 '사실상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파악한 배경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5개 문자 메시지의 전문이 공개됐다"며 "문자 무시 의혹의 배경을 밝히고 문제를 빨리 매듭지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문자 파동으로 진흙탕 싸움이 된 전당대회를 정상화하고 공멸을 피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문자 전문을 보면, 사과를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우려의 뜻도 담겼지만 시종 죄송하다는 표현과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표현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개된 문자의 핵심은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잘못으로 기인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과 의도를 명백히 밝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대통령을 대신해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 양측의 화해를 간곡히 청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한 "문자 공개 경위는 차치하더라도 김건희 여사의 다섯 차례에 걸친 사과 문자에 대해 한 후보가 답변조차 보내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직을 떠나 인간적인 예의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