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 강수량 평년 이상 예상···가뭄상황 정상 전망

주영재 기자 2024. 7. 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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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 장성군 장성읍 들녘에서 백로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7월 가뭄 예·경보에서 이달부터 9월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아 기상 가뭄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상 가뭄은 해당 지역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09.9%(529.7㎜) 수준이다.

7·8·9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상돼 향후 3개월간 기상 가뭄은 정상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60.7%로, 평년(1994∼2023년·58.6%) 대비 103.6%로 높다. 지역별로도 88.2%(강원)~112.5%(전남)로 평년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댐 준공 후 2023년까지 관측된 저수량 평균값)의 128.7%, 132.7% 수준으로 정상 관리 중이다.

다만 인천 중구·옹진군, 전남 진도군, 경남 통영시 등 4개 시군구 35개소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 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 상황을 매주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가뭄 예·경보를 매월 발표하고, 가뭄 예방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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