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행복감 70점, 40대 1위…만족도 으뜸 '생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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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양태를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9일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약 1개월여간 관내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2041명을 대상으로 '2023 수원서베이' 조사를 실시했다.
수원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확인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만족도 조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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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양태를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9일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약 1개월여간 관내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2041명을 대상으로 '2023 수원서베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 사무관청인 구(區)·동(洞) 단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단계층화집락추출 방법으로 표본을 추출해 가구방문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는 시민 삶의 영역을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시정연구원을 통해 이번 조사에 나섰다.
시민들은 일상생활과 경제상황 등 시민의 삶과 실태, 소속감, 이주계획, 시정 인식, 기대사항 등 총 211개 문항에 응답했다.
응답자 기준 가구주 연령은 50대가 26.4%를 차지했고 60대(18.9%)와 40대(18.6%)가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가구주 학력은 대졸 이상이 49.2%로 가장 높았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을 보였다.
수원 가구의 65.7%는 아파트에 살았다. 26.6%는 연립다세대주택, 5.3%는 단독주택, 2.3%는 주택 외 기타 형태로 거주했다.
직업은 화이트칼라가 40.8%, 블루칼라 27.8%, 관리전문직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24.4%였다.
'근로소득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5.3%,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4.7%로 나타났다. 소득은 300만~400만원(20.1%), 400만~500만원(19.6%), 500만~600만원(19.7%) 등 고르게 분포했다.
응답자들이 수원시에 거주하는 주된 이유는 '가족'(32.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여건'(22.1%), '직업'(19.2%), '주택'(12.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 연령층에서 가족이 가장 주된 이유로 나왔으나 30대의 경우 직업 때문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다고 파악할 수 있다.
수원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확인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만족도 조사도 진행됐다.
특히 한 주 동안 느낀 행복감 등을 7점 척도로 측정해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수원시민의 행복감은 평균 70.0점으로 산출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2.0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30대(71.9점), 20대(71.4점), 50대(70점) 등이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60대(65.3점)와 70세 이상(66점)은 행복감 점수가 조금 낮았다.
영역별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생활환경이 67.3점으로 최고치였다. 이어 보건환경(66점), 복지환경(65.9점), 주거환경(65.8점), 경제환경(64.9점) 교육환경(64.3점), 안전환경(64.1점), 사회환경(62.1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8대 영역별 만족도는 4개 구별로 차이가 있었다. 구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영역은 장안구가 보건환경(69.1점), 권선구와 영통구는 생활환경(70.4점), 팔달구는 주거환경(64.3점)이었다. 만족도 평균이 가장 높은 구는 영통구였다.
시는 이번 조사를 연례화해 시민들의 현재 삶을 근거로 시민이 바라는 삶과 이를 구체화할 행정의 영역이 무엇인지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나타난 시민 생활상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운영과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수원이 준비해나가야 할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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