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월드클래스 CB'의 선택만 남았다...코모, 바란에게 '최후통첩'→이번 주 '승인' 기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코모 1907이 '월드클래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코모 1907은 이번 주에 바란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제안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바란과 그의 가족들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바란은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며 손에 꼽히는 굉장한 준족을 보유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볼 경합을 시도하기보다 침착하게 위치를 선점한 뒤 인터셉트를 시도한다. 수비적인 공중볼 상황에서도 공격수에게 밀리지 않는다.
랑스 유스팀 출신인 바란은 2011-12시즌부터 무려 10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바란은 레알에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불렸다. 바란은 레알에서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에서 모든 것을 이뤘던 바란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레알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바란은 첫 시즌부터 29경기에 출전하며 맨유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34경기에 출전해 카라바오컵 우승을 견인했다.
바란은 올 시즌 초반 주전에서 밀리며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이후 바란은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아왔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는 맨유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했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맨유와 작별 인사를 건넸다.
현재 바란은 코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 시즌 코모의 감독은 아스날, 바르셀로나, 첼시 등 빅클럽에서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코모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파브레가스는 코모 B팀 지휘봉을 잡았다.
파브레가스는 지난해 11월 모레노 롱고 감독의 경질로 코모 감독 대행을 맡았다. 파브레가스는 감독 대행으로서 코모를 이끌고 세리에 A 승격을 이뤄냈다. 2024년 6월 파브레가스는 코모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고, 코모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코모의 정식 사령탑이 된 파브레가스는 센터백을 보강하기 위해 바란을 원하고 있다. 바란도 파브레가스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탈리아로 날아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제 남은 것은 바란의 선택이다. 코모의 최종 제안은 이미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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