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기 서산·태안 가로림만 해양 쓰레기 공동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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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경기도가 지난해 경기 풍도에 이어 이번에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해역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나섰다.
양 도는 9일 서산 벌말항 인근 가로림만 해역에서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과 김봉현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운반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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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와 경기도가 지난해 경기 풍도에 이어 이번에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해역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나섰다.
양 도는 9일 서산 벌말항 인근 가로림만 해역에서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과 김봉현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공동 수거·운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은 2022년 9월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맺은 베이밸리 충남-경기 상생 협력 업무협약 가운데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을 통한 깨끗한 서해 조성’에 따라 이뤄졌다.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기반을 공동 활용해 서해안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경계가 불분명한 해상 침적·부유 해양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깨끗한 해양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날 공동 수거·처리는 경기도 침적해양쓰레기 수거 전용 선박인 경기청정호가 가로림만 해역에 가라앉아 있는 쓰레기를 건져 도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에 실은 뒤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기청정호는 154t 규모의 침적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굴삭기와 크레인 등을 갖추고 있으며, 늘푸른충남호는 131t 규모 국내 1호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크레인과 해양쓰레기 운반 트럭 등의 장비가 있다.
이 자리에서 장진원 국장은 “이번 해양쓰레기 공동 대응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충남과 경기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도는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 경기도는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문제 공유, 해상 경계 인근 해양쓰레기 대응, 도계 해양쓰레기 관리 사각지대 공동 관리, 해양쓰레기 관련 신규 정책 개발 및 정부 건의사항 공동 대응 등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은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김태흠 지사와 김동연 지사가 2022년 맺은 상생 협력 업무협약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을 통한 깨끗한 서해 조성을 비롯 △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평택·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 등 9개 사항을 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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