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 당대표 출마 선언…“제왕적 1인 독주 막겠다”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7. 9.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9일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차기 당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지난 총선 때 오늘날의 어려운 시국을 앞장서서 타개하라고 민주당에 여소야대, 거대 제1당의 책임을 부여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그 막중한 책임을 거슬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움으로써 국민의 염려와 실망 또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붕괴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민주당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9일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차기 당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지난 총선 때 오늘날의 어려운 시국을 앞장서서 타개하라고 민주당에 여소야대, 거대 제1당의 책임을 부여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그 막중한 책임을 거슬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움으로써 국민의 염려와 실망 또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해와 통합, 연대와 연합을 지향했던 김대중 정신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의를 제기했던 노무현 정신도 민주당에서 흔적도 없이 실종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역사로 성장해 온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라며 "당원 누구나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토론해 타협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민주당에는 토론은 언감생심, 1인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며 "지금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치료하지 않으면 민주당의 붕괴는 명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출마는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해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정권교체에 실패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모두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느냐의 갈림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횡포를 막고 남북 평화체제 전환, 무너지는 국가 경제 복구, 민생 회복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당의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