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도입 앞두고 캐나다 사령관, 이범석함 탑승해 "원더풀"

옥승욱 기자 2024. 7.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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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환태평양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군 지휘부가 우리 해군 잠수함인 이범석함에 승조해 잠수함 기술에 크게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엽 이범석함장(대령 진)은 이날 히캄기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캐나다군 지휘관인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이 내부를 둘러보고는 '굉장히 깨끗하고 정리가 잘 돼 있다' '장병들 모두 영어실력도 훌륭하고 맨파워가 좋다', '잠수함 인원들 팀워크가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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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한 캐나다 해군 준장, 5일 이범석함 방문
잠수함에 연신 감탄…"함정 능력·승조원 전문성 뛰어나"
림팩 통해 훈련 역량 강화 및 방산 수출 기여 노력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 하와이 진주만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이범석함. 2024.07.09. okdol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미국 하와이에서 환태평양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군 지휘부가 우리 해군 잠수함인 이범석함에 승조해 잠수함 기술에 크게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군이 3000톤급 잠수함 도입을 앞두고 우리 방위산업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각) 해군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모나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캐나다 해군 준장은 지난 5일 하와이 히캄기지에 정박해 있는 이범석함 내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 잠수함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엽 이범석함장(대령 진)은 이날 히캄기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캐나다군 지휘관인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이 내부를 둘러보고는 '굉장히 깨끗하고 정리가 잘 돼 있다' '장병들 모두 영어실력도 훌륭하고 맨파워가 좋다', '잠수함 인원들 팀워크가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함장은 이에 앞서 함상 리셉션행사에서도 앵거스 탑시 캐나다왕립해군사령관(중장)을 만났다. 앵거스 사령관 또한 우리 잠수함 기술을 언급하며 큰 기대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캐나다군은 빅토리아급인 코너브룩함(2000~3000톤급) 등 4척의 잠수함을 운용 중에 있다. 코너브룩함의 경우 2003년에 도입돼, 상당 부분 노후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캐나다는 3000톤급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캐나다는 우리나라와 일본 잠수함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잠수함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3600톤급 장보고-III 배치2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오는 8월 중 캐나다 또 다른 장성이 이범석함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함장은 "이번 훈련 기간 캐나다 코너브룩함 항해사 대위가 미군과 함께 이범석함에 편승해 이해도 증진을 꾀하려 한다"며 "림팩훈련을 통해 우방국과 상호 이해 및 운용성을 강화하고, 캐나다 잠수함 수출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와이=뉴시스] 옥승욱 기자 = 크리스티안 모나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캐나다 해군 준장이 8일(현지시각) 미 하와이 포드 아일랜드에 위치한 컨퍼런스 센터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류를 하고 있다. 2024.07.09. okdol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하와이 포드 아일랜드에 위치한 컨퍼런스 센터에서 만난 모나한 준장은 우리 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그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며, 부사령관인 문종화 대령과 매일 작전 관련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모나한 준장은 "한국군이 이번 훈련을 통해 보여준 끈기와 리더십에 매우 감탄했다"며 "이번 림팩의 상징인 유대감 형성과 상호운영성 방면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령에겐 친구라 부르라고 했는데, 앞으로 그와 친구로, 훈련 파트너로, 부사령관으로 같이 일해나갈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이범석함을 방문한 일화도 소개했다.

모나한 준장은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의 가장 큰 장점은 훈련에 참가한 모든 함정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범석함은 문 대령의 권유로 같이 가게됐는데 함정의 능력 뿐만 아니라 승조원 개개인이 보유한 전문성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사 훈련 장면도 볼 수 있었는데 승조원들의 자부심이 그대로 전해졌다"며 "앞으로 한국군과 한 팀이 돼 훈련을 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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