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토마 컴백 준비→‘ERA 9.72’ 베테랑 살아난다면…최강 외인 원투펀치+韓 타격 2-3-4위가 있으니, 꼴찌의 가을야구 꿈이 아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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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도 가을야구를 꿈꾼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리그 타율 2위, 3위, 4위가 모두 키움에 있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에 리그 타격 2, 3, 4위가 버티는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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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도 가을야구를 꿈꾼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키움은 시즌 전 최약체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들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물론 35승 46패,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승률 0.432로 다른 시즌들의 최하위 성적과 비교하면 낮은 성적이 아니다. 5위 SSG 랜더스와 게임 차는 불과 5경기. 후반기 남은 63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은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아리엘 후라도. 헤이수스는 17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 3.14를 기록 중이다. 3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10승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되었다. 리그 다승 1위, 탈삼진-평균자책 3위, 최다이닝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2년차를 맞은 후라도도 꾸준하다. 17경기 8승 4패 평균자책 3.33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13회에,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최다 이닝 2위,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 5위, 탈삼진 10위에 올라 있다.

타선도 나쁘지 않다. 1번 이주형-2번 로니 도슨-3번 김혜성-4번 송성문으로 이어지는 타선이 뜨겁다. 리그 타율 2위, 3위, 4위가 모두 키움에 있다. 도슨이 0.385로 2위, 송성문이 0.350으로 3위, 김혜성이 0.349로 4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 때 “후반기에도 지금의 타선을 유지하려고 한다. 득점을 올리는 데 있어 흐름이 나쁘지 않다. 손을 댈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며 “송성문도 4번 역할이 나쁘지 않다. 송성문의 성장세와 중심 타선이 늘 중심을 잡고 있다. 여러 가지 시도 속에 지금 타선이 완성됐는데 좋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여기에 든든한 지원군도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광토마’ 이형종. 21경기 타율 0.268 19안타 4홈런 17타점 18득점을 기록한 후 발등 골절상을 입어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퓨처스 2군 경기를 뛰며 안타도 치고, 또 수비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종이 돌아온다면 도슨, 이주형, 장재영과 함께 이룰 시너지가 기대된다.

홍원기 감독은 “이형종 선수가 시즌 초에 부상으로 빠졌다. 천만다행인 게 재활 기간이 짧았다. 2군 경기를 통해서 별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최종 결정을 한 후,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웅의 군 입대 속에 주승우, 김성민, 마무리 조상우가 불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홍원기 감독은 문성현의 부활도 기대를 하고 있다. 문성현은 올 시즌 34경기 1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5.46을 기록 중이다. 5월 평균자책 1.59로 호투를 펼쳤으나, 6월 9.72의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홍원기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 구위 때문에 고생을 했다. 자신의 구위, 자신감을 찾아야 불펜에서 활용도가 높아진다. 문성현과 이형종, 이 두 명의 투타 고참 선수가 후반기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리그 최강 원투펀치에 리그 타격 2, 3, 4위가 버티는 키움. 홍원기 감독이 기대하는 두 명의 베테랑까지 살아난다면 가을야구는 결코 꿈이 아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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