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가 1년만에 평균 7700만원 올라…지방서 ‘똘똘한 한채’ 찾을까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4. 7.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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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올해 5월 3.3㎡당 분양가 3863만원으로 작년 5월(3.3㎡당 3106만원) 대비 24.3%가 증가했는데, 이를 환산하면 전용면적 84㎡ 기준 2억5738만원이나 비싸졌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도 올해 5월 3.3㎡당 분양가는 1458만원으로, 지난해(3.3㎡당 1312만원) 대비 1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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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변동률 *출처: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더피알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를 넘는 상승률을 보인다.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기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839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1613만원 대비 226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를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14.0%, 1년 만에 약 7684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5월 3.3㎡당 2223만원에서 올해 2592만원으로 16.5% 올랐다. 이를 환산하면 전용면적 84㎡ 기준 1억2546만원이 오른 수준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올해 5월 3.3㎡당 분양가 3863만원으로 작년 5월(3.3㎡당 3106만원) 대비 24.3%가 증가했는데, 이를 환산하면 전용면적 84㎡ 기준 2억5738만원이나 비싸졌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도 올해 5월 3.3㎡당 분양가는 1458만원으로, 지난해(3.3㎡당 1312만원) 대비 11.1%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 4964만원, 5000만원 가깝게 오른 수준이다.

특히 원자재비, 인건비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공사비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가 상승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확대 방침에 따라 30가구 이상 규모의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최소 5등급 인증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면서 분양가 상승도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상승에 따라 내 집 마련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며 “수도권 아닌 지방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은 청약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분양에 나선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 충남 아산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경남 진주시 아너스 웰가 진주, 부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등은 우수한 청약 결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반기 분양을 앞둔 우수한 입지를 가진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북 구미시에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 491가구를 7월에 선보인다. 대전에서는 5329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중 1단지와 2단지 2561가구(일반분양 2113가구)를 7월에 공급한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리오몬트’ 1순위 청약을 9일부터 시작한다. 총 1305가구 대단지며 일반분양 물량은 866가구다. 이 단지도 부산 사상구의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차별화 설계가 적용된다.

강원 춘천시에서는 금호건설이 ‘아테라’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총 477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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