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정도상 "늙은 보수 민주당과 정면승부"[영상]

전북CBS 소민정 프로듀서 2024. 7. 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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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합당 안 해, 고인 물은 부패
지역위원장 충성도로 공천하는 지방정치 바꿀 것
국민의당은 안철수 앞세운 동교동계 반란…실패 원인
전북도당, 지방선거 전까지 당원 2-5만 목표
호남 대표할 지도부 필요…당의 플랜B 될 것
핵심요약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X> (매주 금 17:30)
■ 진행 : 이균형 보도제작국장
■ 대담 : 조국혁신당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

이달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새 지도부를 통해 조국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차기 지방선거의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조국혁신당 창당 공신이자 선출직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과의 대담 내용이다.

◇ 이> 조국혁신당은 벌써 지방선거 모드가 시작됐네요.

◆ 정> 그렇습니다. 당장 10월에 재보궐 선거가 있고요. 후보를 낼 예정입니다.

◇ 이> 많은 분들이 언젠가 민주당과는 합당을 할 거다 통합할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민주당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민가요.  

◆ 정> 창당 때부터 조국 대표가 창당 선언을 할 때부터 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연대하고 협력하고 민주당을 예인하는 역할은 하겠지만, 합당은 하지 않는다 통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한 원칙으로 제시해 왔기 때문에 저희는 그 원칙대로 가고자 합니다.

중앙정치에서 민주당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요. 거기서는 결코 서로 경쟁하지 않겠지만, 지역 정치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우리 당의 일종의 지침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고인물은 반드시 부패하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은 호남 지역에서는 이미 고인 물이고 늙은 보수라고 할 수가 있죠. 그래서 호남의 늙은 보수를 대체하는 것은 조국혁신당이라고 하는 호남의 젊은 진보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 어떻게 보면 전북 지역을 계속적으로 민주당이 쭉 장악을 해왔기 때문에 보수로 읽혀진다 그래서 늙은 보수다

◆ 정> 늙은 보수라고 말을 하는 것은 당연히 지역 정치의 구조를 바꾸지도 않고 사람도 바꾸지 않고 보수라고 하는 게 바꾸지 않는 거잖아요. 진보는 계속 바꿔 가는 것이고.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보수라고 말할 수 있는데, 심지어 이것이 이미 늙어버렸어요.

지난 선거 때 삼례시장에서 어떤 할머니가 저한테 "야 이제 우리도 다른 당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왔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배신하지마"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저는 전북 도민의 마음 속에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의 출현을 기다린 그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늙은 보수, 민주당으로서는 참 뼈 때리는 말 한마디가 아닐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정> 그럼요

◇ 이> 의장단 선출만 해도 떨어지는 후보가 국회의원 입김에 따라서 끝까지 의장이 되는 구조 최근에 남원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봤거든요.

◆ 정> 그렇습니다.  

◇ 이> 조국혁신당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지 않겠느냐 어떤 점이 좀 다를까요?

◆ 정> 완전히 다를 텐데요.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역 정치를 어떻게 하냐면 지방정부를 구성하거나 지방의회를 구성할 때 선거구별 지역위원장 소위 말해서 국회의원이 되겠죠. 지역 국회의원에게 충성하는 순서로 공천을 줍니다. 충성도가 약간 낮으면 아무리 지역 주민이 여론적으로 지지한다 하더라도 컷오프 시켜버리고 자기에게 충성이 많은 사람을 경선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서 1위 후보를 컷오프 시키는 예를 아주 많이 봐왔죠. 그러니까 지역위원장 1명에게 충성하는 지방 정치의 구조를 저희는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희가 곧 조국 정치학교를 개설하려고 하는데요. 조국 정치학교는 선출직 출마자들을 발굴해내고 이분들은 육성하고 투명한 공천을 통해서 경선 과정을 통과하도록 하고 출마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선출직 공직자 후보 경선 후보 선정에 있어서 결코 지역위원장이나 도당위원장이 개입하지 않고 오로지 투명한 당원 참여로만 이뤄낼 것이다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릴 수도 있습니다.  

◇ 이> 과거 국민의당도 민주당과 차별화를 선언하면서 출범은 했지만 지속 가능하질 못했습니다. 그 원인 진단을 어떻게 하십니까?

◆ 정> 국민의당은요, 민주당의 당권을 독점하고 싶었던 동교동계 노인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안철수를 앞세워 데리고 나가서 만든 정당입니다. 우린 뭐 서로 다 아는 이야기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당권을 독점하고 싶었던 세력들이 이것이 안 되니까 따로 살림을 차려서 나간 동교동 노인들 동교동 늙은 보수들의 합작이 국민의당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지속 가능할 수가 없었고요.  

◇ 이> 한계가 있었다.  

◆ 정> 거기다가 안철수라는 정치인 자체도 정치 철학이나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될 자질을 가진 게 아니라 갑자기 국민의 인기를 얻고 등장을 했고 정치에 근육이 없는 사람이다 보니까 끝없이 철수를 해왔잖아요. 끝없이 철수를 해오는 과정에서 철새 정치인까지 돼버렸어요. 이러니까 국민의당은 지속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정치의 근육을 키워 온 조국이라는 대표가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에 아주 중요한 전략 자산인데 이 사람을 비롯해서 대부분이 생애 첫 정당인들로 국민들 스스로 이 당을 만들고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 국민의당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고 전북 정치 호남 정치를 혁신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봅니다.  

◇ 이> DNA부터 다르다  

◆ 정> 그럼요 전혀 다릅니다.  

◇ 이> 현재 당원 규모 어느 정도 되고 또 지방선거까지 목표 당원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 정> 현재 전라북도 당원 규모는 인구 170만 명에 한 7만 5천 명 정도 됩니다. 인구 비례로 따지면 전국 1~2위를 다투는 정도의 수준인데요. 지방선거 전까지는 최하 2만 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년 2월에 지역위원장을 공모할 텐데요. 지역위원장이 공모되고 각 지역에서 지역위원장이 활동을 개시하면 저는 2만 명에서 한 5만 명 사이는 지방선거 전까지는 당원들이 가입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2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 박종민 기자


◇ 이> 이번 전당대회는 지방선거는 물론 당장 조국 대표 사법 처리 결과도 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 정> 그렇습니다.  

◇ 이> 사법 리스크 속에 새 지도부 어떻게 구성해야 된다고 보세요.

◆ 정> 조국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조국 대표도 대법원 판단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그러면 조국혁신당의 전략자산에 약간 위험적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저희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아서 지도부를 구성하려고 하는데요.

조국혁신당에 투표한 유권자들의 한 80% 이상은 호남 사람들입니다. 호남 지역에 살고 있는 호남 사람뿐만이 아니고 수도권 전체 그리고 부산 울산 경남이나 대구 경북에서도 호남 원적자들이 15% 이상 살고 계십니다. 이분들이 주요하게 투표를 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조국혁신당의 근간을 이루는 당원 체제에서는 호남 대표성의 최고위원이 등장해서 조국혁신당의 당원들을 한데 모아내고 그리고 비당원 지지자와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합쳐서 우리 조국혁신당의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가진 최고위원이 필요하다 그런 최고위원들로 지도부가 꾸려져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제가 출마하게 된 겁니다.  

◇ 이> 대표 공약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 정>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플랜 A라면 저는 플랜 B가 되겠다라고 하는 게 제 대표 공약 첫 번째고요. 두 번째 공약은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는 거고요. 세 번째 공약은 스티브잡스가 차고에서 애플을 창업했고 스타트업으로 출발 했잖아요. 그것처럼 조국혁신당은 스타트업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스케일 업에 나서야 한다. 세 번째 공약이고요. 네 번째 공약은 말씀드린 정치학교 개교가 네 번째 공약입니다.

◇ 이> 플랜 B가 되겠다. 상당히 무게감 있게 다가옵니다. 행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정> 호남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서 조국혁신당의 위기를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는 게 정도상이라는 플랜 B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 대표주자까지도 염두에 두시는 거고요.  

◆ 정> 그건 아니고요. 저는 소설가인데요. 저는 펜을 든 정치인이 되었지만 제 개인이 선출직에 출마해서 성공하겠다 이런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정당인이 되었지만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당장 가진 건 아니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전혀 그런 계획 자체가 없고 다만 조국혁신당을 철저하게 스케일 업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이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이> 당을 위해서 헌신하고 불쏘시개가 되겠다 이런 의미로 읽혀지네요. 지도부 선출도 관심입니다. 앞으론 어떤 식으로 포진할까요?

◆ 정>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2명을 뽑고요. 그다음에 지명직 최고위원 1명을 뽑습니다.

◇ 이> 3명  

◆ 정> 그러면 최고위원회는 당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2명 지명직 최고위원 1명 이렇게 5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봅니다.

◇ 이>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 정> 감사합니다.  

◇ 이> 지금까지 최고위원에 도전한 정도상 도당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도상 전북도위원장(왼)과 조국 대표(오). 정도상 전북도당위원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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