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NT에너지,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 유력… 한수원 원전 설비 공급 부각

이지운 기자 2024. 7. 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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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SNT에너지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는 체코 현지에서 '팀 코리아'를 구성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원전 설비인 복수기(콘덴서)와 관련 배관 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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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SNT에너지 주가가 강세다. 이 회사는 체코 현지에서 '팀 코리아'를 구성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원전 설비인 복수기(콘덴서)와 관련 배관 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1시33분 기준 SNT에너지 주가는 전일 대비 1080원(8.66%) 오른 1만3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전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각) 경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최종 입찰서를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

현지에서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EDF의 경쟁력이 뒤쳐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와 협력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체코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거리 두기에 나서고 있다. 일찍이 러시아의 로사톰과 중국의 CGN을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입찰 경쟁에서 배제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술·경제적인 측면에서도 EDF의 입찰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다.

이에 체코 원전 수주전 참여를 위해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으로 결성된 '팀 코리아'의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성공 이후 15년 만에 성과를 올리게 된다. 규모 역시 바라카 프로젝트의 20조원을 뛰어넘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수출은 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이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수출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를 방문해 원전 수주 지원에 직접 나선 바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등이 진행 중인 신한울 3·4호기 건설 프로젝트에 원전 설비인 복수기(콘덴서)와 관련 배관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SNT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SNT에너지는 팀 코리아를 구성한 한수원 공급건 외에도 지난해 2월 한국서부발전과 구미 복합화력(발전소)에 필요한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비슷한 시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 SNT걸프를 통해 현지 신규 복합화력·원자력발전소 공급을 목적으로 현지 HRSG, 콘덴서 생산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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