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로 필드골 '0'…데샹 감독 "우리 축구가 지루해? 다른 거 봐"

이상철 기자 2024. 7. 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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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개의 필드 골도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에 오른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루한 축구를 펼친다는 비판에 반발했다.

데샹 감독은 유로 2024 4강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축구가 지루하다면 다른 걸 보라. 우리 경기를 안 봐도 괜찮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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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5경기에서 3골 기록…PK 1개·자책골 2개
10일 스페인과 결승행 놓고 한판 승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단 한 개의 필드 골도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에 오른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루한 축구를 펼친다는 비판에 반발했다.

데샹 감독은 유로 2024 4강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기를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축구가 지루하다면 다른 걸 보라. 우리 경기를 안 봐도 괜찮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자리한 프랑스는 데샹 감독 체제에서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고, 4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화려한 선수층을 보유하고도 화력이 떨어진다.

지금까지 치른 총 5경기에서 겨우 3골만 넣었는데 페널티킥으로 1득점, 자책골로 2득점을 올렸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대회 도중 코뼈 골절로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탓이 크다.

여기에 프랑스는 안정된 수비에 중점 두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체급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에 혹평이 쏟아졌다. 언론도 "프랑스가 지루한 축구를 펼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데샹 감독은 "우리는 어려운 시기는 보내고 있는 프랑스 국민들이 결과에 만족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스페인과 4강전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프랑스는 스페인과 유로 본선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우세하다. 1984년과 2000년 대회 8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각각 2-0, 2-1로 이겼고, 그 기세를 몰아 우승한 바 있다. 프랑스는 이번에도 스페인을 잡고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겠다는 각오다.

프랑스와 스페인이 격돌하는 유로 4강전은 10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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