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톡] 새 제도가 야기한 인슈어테크 '투자 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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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 건전성제도(K-ICS)가 도입과 함께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에 대한 직접 투자를 줄였습니다. 최근엔 투자보다 협업 형태로 관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장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지난해 보험사가 실시한 인슈어테크사 직접투자 규모는 15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신 건전성제도에서 인슈어테크에 대한 직접투자가 위험하다고 인식돼, 보험사 입장에서 투자가 어려운 구조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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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 건전성제도(K-ICS)가 도입과 함께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에 대한 직접 투자를 줄였습니다. 최근엔 투자보다 협업 형태로 관계가 이어지고 있지만 성장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한 인슈어테크사 관계자 말이다. 인슈어테크는 Insruacne(보험)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기존 보험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융합한 혁신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보험사가 실시한 인슈어테크사 직접투자 규모는 15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전년(약 2500억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업계는 보험사 직접투자가 감소한 이유로 작년부터 보험사에 적용되고 있는 K-ICS를 꼽는다.
신 건전성제도에서 인슈어테크에 대한 직접투자가 위험하다고 인식돼, 보험사 입장에서 투자가 어려운 구조라는 해석이다. 위험투자자산에 투자한 보험사에겐 보다 많은 양의 자본 여력이 요구된다.
반면 해외에선 인슈어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4년 약 10억달려 규모였던 투자 규모는 △2020년 88억달러 △2021년 174억달러 등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인슈어테크사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소비자보호법과 K-ICS 등 직·간접적인 규제가 확대되면서 산업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다. 실제 규제를 피해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인슈어테크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타 금융업권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 보험 진출과 함께 보험산업 디지털 혁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창의적이고 시대적 기대에 부합하는 보험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선, 인슈어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차세대 보험을 위해,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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