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주민 혼란 고려해 '김정은 독자 우상화'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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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한이 올해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를 맞아 기존 관례를 유지하며 대대적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심리적 혼란 가능성을 우려한 측면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8일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10차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를 처음 공개하면서 내부적으로 '김정은 우상화'에 더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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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한이 올해 김일성 주석 사망 30주기를 맞아 기존 관례를 유지하며 대대적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심리적 혼란 가능성을 우려한 측면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 30주기를 맞아 김정은 당 총비서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중앙추모대회, 음악회 등 추모 일정을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선대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줄이고, 최근 김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때는 관련 행사를 비중 있게 치르지 않으면서 선대에 대한 예우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8일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10차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를 처음 공개하면서 내부적으로 '김정은 우상화'에 더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올해 김 주석 기일은 이전 정주년 행사 못지않게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에 대한 독자 우상화의 속도 조절을 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순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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