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 택한 두산, 새 외인 발라조빅까지 합류…근심 덜었다

박윤서 기자 2024. 7. 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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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발 투수진을 개편하며 고민을 덜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시라카와 게이쇼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됐던 지난 3일 당시 4위(현재 3위)였던 두산은 선순위의 팀이 마감일인 9일까지 시라카와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오는 10일 단기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라카와보다 먼저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두산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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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10일 단기 대체 외인으로 계약 예정
발라조빅, 어제 입국…"우승하기 위해 왔다"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시라카와 게이쇼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회초 따봉을 날리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시라카와. 2024.06.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발 투수진을 개편하며 고민을 덜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시라카와 게이쇼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 시라카와는 올해 KBO리그에 처음 도입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달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공백을 메웠다.

시라카와는 5경기에서 23이닝을 투구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냈다. 1⅓이닝 8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전을 제외하면 4경기 모두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SSG가 고민 끝에 부상에서 회복한 엘리아스와 동행을 선택하면서 시라카와와 결별했다. 시라카와가 SSG와 계약이 만료되자 두산이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를 눈여겨봤다.

두산은 시라카와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5시즌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에릭 요키시를 영입 명단에 올려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요키시를 한국으로 초청해 두 차례 입단 테스트를 진행할 만큼 면밀히 확인했다.

결국 두산은 시라카와의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시라카와는 요키시와 다르게 이미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상태였고, 실전 감각 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요키시는 지난해 키움을 떠난 뒤 일 년 동안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됐던 지난 3일 당시 4위(현재 3위)였던 두산은 선순위의 팀이 마감일인 9일까지 시라카와를 지명하지 않는다면, 오는 10일 단기 외국인 선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지난 8일 입국했다. (사진=두산 제공). 2024.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시라카와보다 먼저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두산에 합류한다. 두산은 지난 4일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발라조빅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신장 196㎝의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6㎞에 달한다. 직구 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처음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은 발라조빅은 18경기 모두 불펜 투수로 출전해 24⅓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작성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4경기(선발 1경기)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8일 입국한 발라조빅은 구단을 통해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팀에서 날짜를 정해준다면 바로 등판할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 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두산이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브랜든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시라카와와 알칸타라 대신 에이스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발라조빅의 어깨에 후반기 두산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두산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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