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벨라루스와 회담…"우크라 대화 여건" 목소리

박정규 특파원 2024. 7. 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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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막심 라이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당장 시급한 일은 위기를 완화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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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방국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베이징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화 재개 여건 필요성 강조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8일 베이징에서 막심 라이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2024.7.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막심 라이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당장 시급한 일은 위기를 완화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장 확대 방지 ▲전쟁 격화 방지 ▲각 당사지의 긴장 고조 방지 등 3원칙을 따르는 것이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은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시 주석도 전날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이 같은 3원칙에 따라 긴장 완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는 양측(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적인 대화를 위해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부장 역시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에 있어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재차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젠코프 장관도 이날 중국과 브라질이 공동으로 제안한 '6가지 공동인식'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중국과 브라질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난 5월 전선 확대 금지와 확전 금지, 상황을 악화하는 도발 금지 등의 핵심 사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공동으로 제안한 바 있다.

왕 부장은 또 벨라루스가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으로 가입한 데 대해 축하하면서 양국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양측은 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해 서로 확고히 지지하고 외부 간섭에 반대하면서 일방적인 괴롭힘을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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