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李, 정부여당 비판 지양하고 미래지향 대안 제시"

김주훈 2024. 7. 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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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앞둔 이재명 후보의 출마 선언문에는 정부여당의 비판보단 미래 지향적 대안 제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알려졌다.

권혁기 이재명 당대표 후보 캠프 총괄팀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회견문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 대한 비판과 지적은 지양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의 정치 공세와 달리 차별화를 하고, 미래 지향적인 대안 제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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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치 공세 전대와 차별화…희망 메시지 중심"
"김민석, 李 출마 과정서 정치적 자문 역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24.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앞둔 이재명 후보의 출마 선언문에는 정부여당의 비판보단 미래 지향적 대안 제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알려졌다. 정치 공세로 갈등이 고조되는 여당의 전당대회와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다.

권혁기 이재명 당대표 후보 캠프 총괄팀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회견문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 대한 비판과 지적은 지양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들의 정치 공세와 달리 차별화를 하고, 미래 지향적인 대안 제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분출된 국민의 뜻이 책임 정치를 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사라진 국가 비전을 다시 세우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무능한 정부 대신에 국회가, 무책임한 여당 대신 제1당인 민주당이 새로운 성장과 민생 회복을 구현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정책 콘텐츠를 부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후보 캠프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꾸려졌지만, 구성원은 대부분 이전 당대표실에서 업무를 보거나 자원봉사자로 채워졌다고 권 팀장은 전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은 캠프에서 보직을 못 맡게 돼 있다"며 "캠프는 대표실에서 일했던 분들과 자원봉사자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 러닝메이트로 꼽힌 김민석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선 "현역 의원은 보직을 못 맡게 돼 있다"면서도 "이 후보 당대표 재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나 출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자문 역할을 하다 보니, 일부 언론에서 '좌장'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권 팀장은 '출마 선언을 내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적 이유 없이 준비 과정 속에서 내일로 결정된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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