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위 장유빈 대역전패 충격 씻을까, KPGA 군산CC 오픈 타이틀 방어전 출격… 허인회 2연승 도전

김경호 기자 2024. 7. 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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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11일 개막하는 KPGA 군산CC 오픈에서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달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호쾌한 샷을 날리고 있는 장유빈. |KPGA 제공



대상 선두 장유빈이 연장전 역전패 충격을 털어내고 건재함을 과시할까, 이번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장유빈은 11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60야드)에서 열리는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국가대표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날 7타를 줄이는 선전 끝에 전가람과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타이틀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 김시우 등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고 귀국 직후 프로로 전향해 올시즌 상반기 대상 선두에 오르며 투어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장유빈은 지난달 30일 끝난 상반기 마지막 대회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안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전가람을 상대로 이룬 역전 우승과 흡사한 연장전 패배를 허인회에게 당했다. 장유빈은 최종라운드 후반 6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마지막홀에서 1m 이내 짧은 파 퍼트를 넣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장유빈으로서는 2연패 도전무대이자 패배 충격을 깔끔히 털어냈음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무대다. 지난해 좋은 추억을 쌓은 대회인 만큼 프로 데뷔후 첫 우승을 거두기에 딱 좋은 환경이다. 장유빈이 2연패를 달성하면 2011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장유빈은 “생애 첫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설레지만 긴장도 된다. 우승했던 코스이고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올해도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인회는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첫승, 프로통산 7승(일본투어 1승 포함)을 거둔 허인회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출전하는 모든 대회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선다”며 “시즌 첫 승을 올렸기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2008년 KPGA투어 입성 후 한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즌 다승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한국오픈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상금 선두 김민규와 지난해 이 대회 역전패를 딛고 올해 KPGA선수권을 제패한 전가람, 그리고 역대 우승자들인 이수민, 주흥철, 서요섭, 김동은, 김비오, 고석완, 이형준 등이 하반기 첫 대회 정상을 노린다.

군산CC는 대회 프로암 판매와 갤러리 입장권, 굿즈, 식음료 판매수익을 대회 총상금에 더할 예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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