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떠난다" 산초, 맨유 복귀 유력…변수는 유벤투스

맹봉주 기자 2024. 7. 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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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시 만날 수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산초는 맨유로 돌아올 예정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번 주 안으로 맨유에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산초가 맨유 주전에서 밀렸고,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훈련 성적에 따라 주전과 벤치를 나눴다"고 답했다.

분노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아예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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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시 만날 수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산초는 맨유로 돌아올 예정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번 주 안으로 맨유에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9월부터 맨유에서 산초 자리는 없었다. 'SNS' 사건 여파였다.

산초가 맨유 주전에서 밀렸고,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훈련 성적에 따라 주전과 벤치를 나눴다"고 답했다. 산초는 즉각 반박했다. 자신의 SNS에 "훈련 때 나는 누구보다 잘했다. 사실이 아니다"며 텐 하흐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분노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아예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출전은커녕 맨유 구단 시설에서 운동하거나 밥을 먹는 것도 금지했다.

산초의 사과가 있을 경우에만 다시 발을 디딜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에 산초는 맨유 훈련장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는 등 굴욕적인 시간을 보냈다.

▲ 산초.

산초는 자존심이 상했다. 주위의 권유에도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를 거부했다. 결국 맨유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임대로 산초를 도르트문트에 보냈다.

임대 계약은 지난 시즌 끝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맨유 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반면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좁아졌다. 자연스레 산초 복귀설이 나왔다.

무엇보다 맨유는 산초에게 투자한 거액의 돈이 아깝다. 지난 2021년 도르트문트로부터 산초를 영입할 때 쓴 돈이 7,3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에 이른다.

지금 다른 팀에 판다면 투자금 회수가 어렵다. 어떻게든 반등을 시킨 다음에 이적을 노려봐야 한다.

▲ 산초.

아직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은 화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현지에선 산초의 맨유 복귀가 유력하다 점친다. 변수는 산초를 호시탐탐 노리는 유벤투스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 "유벤투스는 산초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라며 "유벤투스는 맨유와 산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유벤투스가 산초를 노리는 건 사실이다. 그들은 맨유와 산초 측 모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산초는 유벤투스 이적에 열려있다. 클럽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맨유와 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프리미어리그와 다른 곳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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