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집사'→김재중 '키스'... 충격적인 스타들 스토킹 피해 [종합]

심수지 2024. 7. 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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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심수지 기자] 에이핑크 멤버이자 배우 정은지 스토킹 논란이 화제다.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여성 A 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한다.

A 씨는 2020년 3월부터 정은지에게 "저를 당신의 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544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씨는 KBS 본관에서 서울 강남구 소재 헤어 메이크업 샵까지 정은지 차량을 스토킹한 혐의도 있으며, 2021년에는 정은지가 거주하는 아파트 현관에서 잠복하다 걸린 전적도 있다.

A 씨는 정은지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찰의 경고에 '다시는 문자 보내지 않겠다'라고 답했으나, 이후에도 스토킹 행위는 이어졌다.

이후에는 "혹시 나 고소한 거야? 왜? 이제 문자밖에 안 하는데?" 등의 내용도 포함돼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결국 정은지 측은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지난 1월 진행된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10만 원,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하지만 A 씨는 이에 불복, 항소를 결정했다.

스타들을 향한 팬들의 도 넘은 스토킹 행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데뷔 때부터 '사생팬'으로 유명했던 동방신기 출신 김재중은 최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숙소에 침입하는 사생이 너무 많았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어느 날은 어떤 여자분이 뽀뽀하는 꿈을 꿨다. 그런데 뭔가 꿈이 아닌 것 같더라. 촉감이 느껴지더라. 이걸 느끼기에는 너무 꿈 같지 않았다. 눈을 다시 떴더니 여자분이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집에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사진이 왔다. 사진에 내 지금 뒷모습이 있더라. 내가 발견했을 땐 이미 사진을 찍고 나간 뒤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최근 발매한 20주년 앨범에서 사생팬을 저격한 노래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스트롯3' 3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끈 14살 오유진을 향한 스토킹도 심각한 수준에 이른 바 있다.

한 60대 남성이 오유진을 양육한 할머니에게 전화해 “오유진은 내 딸이다”라며 스토킹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 남성은 "오유진 생김새, 손 모양이나 치아, 뼈 구조, 창법 등이 나와 닮았다. 내 딸이 확실하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를 찾아가 오유진을 관찰하는 등 도 넘은 스토킹 행위를 이어왔고, 검찰은 피해자가 어린 점 등을 들어 징역 1년,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

최근 외국인 팬들의 스토킹 수준도 심상치 않은 상태다.

스케줄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그룹 엔하이픈은 현지 숙소까지 사생팬들이 따라와 무단 침입, 고성방가를 해 피해를 입었다.

현지 팬들의 막무가내 행동을 경호원들도 막지 못했고, 중국 내부에서 이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 역시 소름 끼치는 일을 당했다.

최근 투바투 멤버 태현은 "즐겁게 모아(팬덤)들이랑 팬 사인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누가 멤버들 좌석 기내식만 미리 예약해서 바꿔놨다"라며 사생팬의 도 넘은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했다.

또한 레드벨벳 슬기의 SNS에서 자주 포착된 외국인 남성도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어색한 한국어 문장으로 "나는 슬기 밑층에 있어", "불이 켜져 있네", "누구와 있구나" 등 불쾌감, 공포감 등을 조성하는 댓글을 남겨 팬들이 나서서 SM 엔터테인먼트 측에 '고소'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양하고 충격적인 방법의 스토킹 범죄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본인이 애정하는 스타들을 위해서라도 건강한 팬 문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심수지 기자 ss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에스티세븐 ST7 유튜브, X(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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