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프랜차이즈의 길 포기하고 도공行…女 최고 연봉에 책임감 커졌다, 강소휘 다짐 “라운드 MVP 목표, 3년 안에 우승 한 번은 한다”
“라운드 MVP가 목표입니다. 그리고 3년 안에 무조건 한 번 우승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한국 여자배구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7)는 이제 GS칼텍스가 아닌 한국도로공사를 위해 뛴다. 2023-24시즌이 끝난 후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강소휘는 도로공사와 3년(2024년~2027년) 24억, 연간 총보수 8억(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2024-25시즌 여자부 최고 연봉자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GS칼텍스에 몸을 담은 강소휘의 프로 첫 이적이다. 데뷔 시즌 신인왕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강소휘는 2019-20, 2021-22시즌 리그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분에 이름을 올리고 2017년과 2020년 그리고 2023년 KOVO컵 MVP로 활약했다. KOVO컵 MVP 3회는 남녀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GS칼텍스 프랜차이즈 스타의 길을 포기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강소휘는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지난 8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만난 강소휘는 “많이 새롭다. 대표팀에 처음 뽑힌 느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천이 편해진다. 언니들과도 아는 사이였고, 친구인 (이)윤정이도 있으니까 적응하기 편하다”라며 “내가 국내 주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한다. 3년 안에 무조건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김천에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 쉴 틈도 없이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차출되어 타이트한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왔다. 대표팀 소집 해제 후에는 웨이트 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VNL 30연패를 끊고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온 게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강소휘는 “새로 오신 감독님께서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만 주문을 했고, 우리 선수들도 거기에 맞춰 열심히 하려고 했다. 연습할 때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라며 “동기부여도 주시고, 선수들의 장점을 잘 파악하신다.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 선수들이 실수해도 ‘계속 부딪혀봐라.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강하게 해보자’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도 많은 걸 느끼지 않았을까”라고 웃었다.
다가오는 시즌 97번을 달고 김천 코트를 누빌 예정인 강소휘의 목표는 무엇일까. 늘 인터뷰 때마다 강소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 목표는 이번에도 유효하다. 그리고 다른 목표도 있다.
그러면서 “일본 배구팀 영상을 많이 본다. 특히 코가 사리나. 다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백어택 속도나 스킬적인 부분을 많이 본다. 더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함께 하는 유니 선수는 키도 크고 힘이 좋다. 니콜로바 선수는 VNL 때도 만났지만 왜소해 보여도 잘 때리는 선수다. 팀원들과 잘 뭉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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