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 여사 문자 “사과 불가를 하소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진심이었다면 사과하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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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김건희 여사 문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말로는 사과 가능이지만 당시 실제 상황을 봐도, 문자의 문맥을 봐도 사과 불가함을 하소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월 15일 문자는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비상책위원장의 불편함에 대한 개인적이고 사적인 사과라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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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김건희 여사 문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말로는 사과 가능이지만 당시 실제 상황을 봐도, 문자의 문맥을 봐도 사과 불가함을 하소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자 ‘읽씹’ 문제로 우리 당 전당대회가 전대미문의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민망하고 창피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참패의 책임은 끝까지 사과를 반대하던 용산과 친윤(친윤석열), 친윤 호소인들에게 있는데, 지금 여사 문자까지 공개하며 참패 책임을 한동훈에게 묻는 것이야말로 자가당착이자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가 웃을 잔꾀일 뿐"이라며 "오직 한동훈 끌어내리기 위해 당 전체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저열한 잔기술자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교수는 "도대체 누가 이 짓을 시작한 것인가. 누가 여사의 사적 문자를 공개한 것인가"라며 "분명한 건 한동훈 후보가 공개한 것은 아니다. 그럼 누구 짓인지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당시 끝까지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한 쪽은 누구인가"라며 "한동훈인가 친윤인가, 한동훈인가 용산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원희룡 후보는 당시 친윤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주장했나"라고 힐난했다.
김 교수는 "사과가 진심이었다면, 당시에 한동훈의 답장과 무관하게 사과하면 될 일"이라며 "사과 의사가 진정이었다면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사과하면 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시 타임라인을 보면 한동훈은 사과를 공개요구했고 친윤과 용산은 결사반대와 심지어 사과요구에 사퇴요구로 역정을 냈다"면서 "여사의 문자는 말로는 사과 의사, 사실은 사과 반대였던 굿캅, 배드캅의 얼르고 달래는 기술로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월 15일 문자는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비상책위원장의 불편함에 대한 개인적이고 사적인 사과라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19일은 사과가 힘들다는 하소연이 핵심이고 23일과 25일은 사과 문제로 용산과 정면 충돌한 후 봉합에 대한 개인적인 유감과 사적인 위로"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창피한 진흙탕 싸움 하지 말아 달라"며 "우리 당이 죽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한동훈도 더 이상 쌈닭처럼 일일이 논박하고 싸우지 말라"며 "대통령과 여사에게 결코 도움되지 않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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