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윤대통령, 하와이 국립묘지 헌화…내일 인태사령부 방문
[앵커]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를 했는데요.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 하와이 호놀룰루에 오늘(9일)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히캄 공군 기지에 도착한 '우리 공군 1호기'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미국 측 인사들이 환영 인사를 전했는데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부부, 사무엘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부부,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린 주지사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환영의 의미로 하와이 전통 꽃목걸이 '레이'를 걸어줬습니다.
이어 파파로 사령관 부부는 전통 목걸이를 걸어줬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내외도 참석했습니다.
하와이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첫 번째 일정은 1949년에 조성된 '미 태평양 국립묘지 방문'이었습니다.
이 묘지는 움푹한 그릇처럼 생겼다고 해서 '펀치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장소로, 윤 대통령은 이곳을 찾아 헌화를 했고, 미 참전용사들과 인사도 나눴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화천 전투에서 백병전을 불사했던 고 벤자민 윌슨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이후엔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에도 참석해 첫째 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앵커]
내일부터 윤 대통령은 또 어떤 일정을 소화하는지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기자]
네, 하와이에서 둘째 날, 윤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합니다.
사령부는 지구 표면의 52%에 해당하는 인태 지역을 관할하며,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 가장 넓은 지역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태 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진 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전개를 건의할 권한과 운용의 책임을 갖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반도 확장 억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 태평양사령부가 2018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편됐는데, 개편된 이후 이곳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장성과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곧바로 워싱턴 DC로 넘어가 나토 정상회의 관련 외교 일정에 참석하는데요.
워싱턴 일정 첫째 날 5개 이상의 회원국과의 릴레이 회담, 나토 사무총장 면담 등이 이뤄집니다.
다음날엔 인도태평양 IP4 파트너국과 별도 회동,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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