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진상 규명이 우선”…야 “국민 분노에 불 질러”
[앵커]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회회의에서 의결된 것을 놓고 여야는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재의요구권 행사는 국민 분노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국민의힘은 이제 해병대원 순직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릴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를 두고 "공신력 있는 수사기관에서 내놓은 수사 결과"라며 "진상 규명의 첫발을 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정쟁보다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며 "공수처가 조속히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사건의 진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번 사건 관련해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젊은 군인의 비극을 탄핵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재의요구권을 쓰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자신의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해 권한을 남용한다는 비판만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오히려 특검법을 수용해 결백을 주장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며 "집권 여당이 대통령 부부의 방탄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탄핵 청원이 130만 명을 넘어섰다"며 "민심을 깨닫지 못한다면 몰락의 길만 남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축사에 물이 차고, 애써 키운 작물들도 흙탕물에… [지금뉴스]
- 옛 이웃에 아빠 잃은 초등생 딸…“반려견 냄새 갈등” [잇슈 키워드]
- 코로나19 때 좋았던 한우 값…사육 늘며 내림세 [한우]②
- [영상] ‘섭씨 56도’ 데스밸리…‘달걀프라이’ 시도까지
- 평상 빌려도 “그 치킨은 안 된다?”…제주 또 시끌 [잇슈 키워드]
- 점심 먹다가 절도범 제압한 변호사…알고 보니 주짓수 고수 [잇슈 SNS]
- 창문 열리더니 생수병 ‘휙’…“모녀가 타자마자 버리더라” [잇슈 키워드]
- “소상공인 위한 건데 의사가 왜?”…노란우산공제 가입 전문직 9만 명
- 바이든, 의회에 서한…“후보 사퇴 요구는 반민주적 행위”
- “관광객 집으로 돌아가” 물총 쏘는 바르셀로나 시민…왜?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