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동맹 상징 '펀치볼' 찾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헌화
김태영 기자 2024. 7. 9. 12:20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오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태평양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제임스 호튼 태평양 국립묘지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하고 묘지에 안장된 미 참전용사들을 추모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헌화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서 화천 전투 등 한국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군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미 참전용사 고 벤자민 윌슨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태평양 국립묘지는 1949년에 조성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이 안장돼 있습니다.
특히 1만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묘가 안치된 태평양 국립묘지는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태평양 국립묘지가 있는 지역은 사발 모양과 같이 움푹 들어간 사화산 분지라 '펀치볼'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펀치볼 방문과 헌화를 통해 동맹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의 태평양 국립묘지 참배 행사엔 미측에서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우리 측에선 조태열 외교부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내일(9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성들과 장병들을 격려한 뒤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워싱턴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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