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아누 페날두”... 영국 공영방송이 대놓고 호날두 조롱→BBC의 사과문 발표 "단순 농담이었어, 우리는 오히려 존중했다"

남정훈 2024. 7.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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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호날두를 조롱한 사실에 대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 시간) "BBC는 유로 2024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묘사하는 화면에 사용된 문구에 대한 팬들의 반발에 대응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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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BBC가 호날두를 조롱한 사실에 대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 시간) "BBC는 유로 2024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묘사하는 화면에 사용된 문구에 대한 팬들의 반발에 대응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포르투갈 골키퍼인 코스타의 3연 선방에 힘입어 3-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장 전반에 얻은 PK를 성공시켰다면 연장전에서 포르투갈이 승리할 수도 있었다. 포르투갈은 디오고 조타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호날두는 자신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골키퍼인 얀 오블락에 페널티킥을 막히면서 6회 연속 유럽 대회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호날두는 전반전 종료 후 더그아웃 근처에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호날두에게 별다른 동정심을 보이지 않았다.

페널티킥을 분석하는 동안 화면에 나타난 그래픽에는 '미스티아노 페날두'라고 적혀 있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과 첼시의 주장이었던 존 테리는 이 화면에 분노하며 BBC를 비판했다. 그는 BBC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BBC 이것은 수치다!”라고 밝혔다.

BBC는 해당 문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가벼운 농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해당 문구는 단순히 말장난을 위한 것으로, 이전에도 '오늘의 경기' 분석 그래픽에서 여러 번 사용한 적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공격 의도는 전혀 없었다. 실제로 프로그램 내내 호날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여러 차례 호의적으로 언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어서 "1. 경기 전 빌드업에서 폰테가 호날두의 훈련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며 '그가 역대 최고 중 한 명인 이유'라고 말했다. 2. 하프타임에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는 호날두의 움직임을 길게 분석하며 '정말 환상적'이라고 칭찬했다. 3. 승부차기 후 게리 리네커와 앨런 시어러는 호날두의 용기와 자신감을 언급하며 앞으로 나서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호날두를 칭찬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이 호날두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 적은 없었으며, 프로그램 전체의 맥락에서 일관되게 호날두를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가 그래픽에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피드백은 제작팀에 전달되어 앞으로의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호날두는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하며 "아무리 강한 사람도 힘든 날이 있고, 팀에 내가 필요했기 때문에 슬펐다. 처음의 슬픔과 마지막의 기쁨, 그것이 축구가 가져다주는 설명할 수 없는 순간, 8분부터 80분까지, 그런 일이 일어난다"라고 밝혔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은 "BBC는 호날두를 묘사하는 화면에 사용된 문구에 대한 팬들의 반발에 대응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
-페널티킥을 분석하는 동안 BBC는 '미스티아노 페날두'라고 언급
-BBC는 해당 문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가벼운 농담일 뿐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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