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타고 중동사막 건너왔다! 울산, 국가대표 MF 정우영 영입 [오피셜]

강동훈 2024. 7. 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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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HD가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영입했다.

약 17년 만에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온 정우영은 "금의환향을 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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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HD가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영입했다. 약 17년 만에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온 정우영은 “금의환향을 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우영은 울산 태생으로 학성고 축구부에서 성장해 2011년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이상 일본), 충칭 리판(중국) 등에서 활약하며 동아시아 무대에서의 증명을 끝냈다. 이런 활약을 기반으로 정우영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해 활약했다.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을 알리며 검증을 마친 정우영은 지난 2018년 알사드(카타르)로 적을 옮겼고 주축으로 활약했다. 스타플레이어 차비 에르난데스와 가비 페르난데스(이상 스페인) 등과 함께 중원을 형성했던 정우영은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핵심으로 발돋움한 후 2023년 카타르를 떠났다.

하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카타르 정복 여정은 계속됐다. 정우영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서 중원 조율과 수비 강화에 힘을 보태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뛴 거리를 10km 이상 기록하며 모두의 우려였던 활동량과 체력 지적을 수치로 반박했다.


정우영은 이후 알칼리즈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팀에서도 그는 사막의 진주와 같이 빛났다. 이적 첫 시즌부터 31경기에 나서며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특히 정우영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알힐랄, 알나스르(이상 사우디)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구단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정우영은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 게다가 탁월한 수비 경합으로 정평이 난 선수다. 더불어 다양한 나라에서 뛰고, 국가대표로도 여러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3연속 K리그 정상을 노리는 울산에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킥력도 뛰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정우영은 “울산은 내 고향이다. 금의환향을 했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울산 팬들이 저를 많이 기다려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저도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하루빨리 처용전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울산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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