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뮤즈, 또 구애할 것"…''리볼버'로 재회한 '무뢰한' 감독과 전도연 (종합) [N현장]

정유진 기자 2024. 7. 9.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뢰한'에 이어 '리볼버'로 돌아왔다.

오승욱 감독은 "이 시나리오에 많이 고민하고 녹여내고 싶었던 것은 '무뢰한'에서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만나면서 알게 된 전도연 배우만이 갖고 있는 품격이 있고 가장 중요한 건 전도연을 만나서 보면 타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보통 사람들을 뛰어넘는 특별한 지점들이 있더라, 그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하고 이 시나리오 속에 밑바탕에 깔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전도연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무뢰한'에 이어 '리볼버'로 돌아왔다. 오승욱 감독의 뮤즈 전도연의 변신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9일 오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전도연과 지창욱, 임지연, 오승욱 감독이 참석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무뢰한'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오승욱 감독의 신작이다. 전도연은 '무뢰한'에 이어 이번 영화로 오승욱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은 극 중 비리에 연루돼 감옥에 다녀온 전직 경찰 하수영을 연기했다. 지창욱이 수영에게 대가를 약속했던 투자 회사 이스턴 프로미스의 실세이자 대표인 그레이스의 동생 앤디, 임지연이 출소한 수영을 찾아온 유일한 사람이자 수영이 얽힌 유흥 업소의 마담 정윤선을 연기했다.

이날 전도연은 이 영화를 감독에게 먼저 제의했다고 말했다. 감독에게 자신이 출연하겠다며 먼저 시나리오를 써보라고 제안했다는 것. 그는 "'무뢰한' 찍은 이후에 내가 감독 오승욱 감독님이 만든 작품이 너무 좋아졌다, (감독님이) 글을 쓰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시간 보내는 게 안타깝더라"고 말했다.

배우 지창욱과 전도연(오른쪽)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하트를 그리고 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전도연과 임지연(오른쪽)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어 "전에 쓴 작품이 대작이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너무 오래 시나리오를 써서 대본을 잘 안 풀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 그 중간에 가볍게 쓸 수 있는 저예산 하나 쓰자 해서, 나도 작품적으로 아주 고팠고 그런 제의를 드렸다, 그런데 4년이 걸리더라, 이 사람은 (빨리 쓰는 게)안 되구나!' 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오승욱 감독은 "이 시나리오에 많이 고민하고 녹여내고 싶었던 것은 '무뢰한'에서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만나면서 알게 된 전도연 배우만이 갖고 있는 품격이 있고 가장 중요한 건 전도연을 만나서 보면 타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보통 사람들을 뛰어넘는 특별한 지점들이 있더라, 그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하고 이 시나리오 속에 밑바탕에 깔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앞서 전도연은 "이 정도면 전도연이 오 감독의 뮤즈이지 않으냐"는 질문에 "감독이 끝까지 답을 안 하더라"라고 섭섭함을 표했다. 이에 오 감독은 "전도연은 뮤즈다, 뮤즈이시고, 내가 열심히 해서 또 좋은 시나리오로 구애하겠다, 항상 저를 돌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해 훈훈함을 줬다.

배우들은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해 남다른 감흥을 표했다. 지창욱은 "연기를 하면서 선배님과 함께하는 경험이 연기 인생에서 너무 소중하다, 현장 자체가 내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경험이다"라고 말했다. 임지연 역시 "나는 대학 시절 때 자칭이지만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얘기를 하고 다녔다, 누가 얘기해준 건 아니고 제가 한 것"이라며 "선배님처럼 되고 싶고 닮고 싶은 마음에 난 '한예종 전도연'이야, 하고 말하고 다닌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선배님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것 자체로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임지연(오른쪽)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오승욱 감독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전도연도 후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창욱에 대해서는 "(이번 영화를 하고)내가 지창욱에 대해 많이 몰랐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잘생김 때문에 연기력이 묻혀 있었던 배우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창욱 하면 너무 잘생긴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이번에 하면서 되게 많이 놀랐다"며 "나도 첫 신을 찍고 감독님에게 '저 사람 여태 보지 못한 인물을 본 거 같아요' 했다, 창욱 씨와 하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 에너지를 (극 중 인물)하수영으로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