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구인, 도약보장패키지로 해결했어요"…고용부, 현장우수사례 공유

AI로 구직자 취업지원…기업 방문해 구인난 진단
반도체산업 인력난 해소 위해 대전시와 손잡기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달 26일 대구 수성구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대구청년-경북기업 일자리수요데이 대구 JOb-Go!'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06.26.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취업·구인 맞춤형 서비스 '도약보장패키지'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제도 확산에 나섰다.

고용부는 9일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일자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약보장패키지의 현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도약보장패키지는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와 기업 도약보장패키지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경력설계를 희망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담상담사가 인공지능(AI) 기반 잡케어 및 1:1 심층상담을 통한 '진단-심층경력설계-맞춤형 취업지원'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역에 따라 특화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우수사례로 뽑힌 광주고용센터는 경력단계 유형별로 특성과 장단점을 분석해 유형별 서비스 제공과정을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진로를 탐색 중이거나 기존 경력과 다른 분야로 진출하려는 구직자를 돕고 있다. 구직자의 희망직종에 대해 보유 중인 직무능력과 필요한 직무능력을 비교해 적합한 직업훈련을 추천해준다.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고용여건 개선부터 채용까지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자체, 산업협회 등과 협업해 지역 주요산업의 구인난 해소를 돕기도 한다.

대전고용센터는 대전지역 반도체·뿌리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시와 협업했다. 해당 산업에서 정규직을 신규로 채용하는 경우 대전시 기업 도약플러스 장려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구조혁신 컨설팅도 제공했다. 대전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스마트 공장 보급 및 확산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했다.

익산고용센터는 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중점 업종을 식품산업으로 선정했다. 그러면서 익산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 등과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관별 지원사업 안내 및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일례로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는 식품클러스터 전용 통근버스 운행을 올해 2월부터 시작했다.

한편 고용부는 도약보장패키지 활성화를 위해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각 지역 고용센터에서는 구직자와 기업이 도약보장 패키지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동부고용센터는 기업 도약보장패키지 참여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연계서비스를 안내하는 전체 과정을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일자리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력설계를 기반으로 원하는 일자리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와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 수요을 충족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 현장에 맞는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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