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베테랑과 결별' 도르트문트, '준우승 CB' 영입→2028년까지..."중요한 역할이라는 느낌 받았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발데마르 안톤(VfB 슈투트가르트)의 영입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는 슈투트가르트의 안톤을 영입했다. 안톤은 2028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안톤은 독일 국적의 수비수다. 수비 라인에서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센터백이다. 수비진들과 미드필더진을 이끄는 리딩 능력도 갖추고 있는 커맨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수비력과 빌드업이 모두 좋은 육각형 유형의 센터백이다.
안톤은 2007년 하노버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15년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5-16시즌 전반기 하노버 B팀에서 뛰었던 안톤은 2016년 초 1군에 데뷔한 뒤 후반기 8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2016-17시즌 안톤은 강등으로 인해 하노버 주전 선수들이 이적하자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 시즌 안톤은 31경기에 출전하며 하노버가 분데스리가로 재승격하는 데 기여했다. 2017-18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에 출전해 팀 잔류에 힘을 보탰다.
2018-19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안톤은 하노버가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에서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2019-20시즌 주장을 맡으며 하노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이 끝난 뒤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을 받았고, 2020년 7월 안톤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톤은 슈투트가르트의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경고 누적으로 결정한 DFB 포칼 2라운드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슈투트가르트가 분데스리가에 잔류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장 완장을 이어 받았다. 안톤은 올 시즌 33경기 2도움으로 슈투트가르트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안톤은 슈투트가르트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고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안톤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안톤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베테랑 수비수인 마츠 훔멜스와 결별을 결정했고, 그의 대체제로 안톤을 낙점했다. 도르트문트는 그의 바이아웃인 336억원을 지불했다.
안톤은 입단 소감으로 "홈 구장에서 첫 경기를 팬들, 팀 동료들이 정말 기대된다. 원래 팀을 옮길 생각이 없었는데 도르트문트가 떠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최고의 클럽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클럽이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의 모든 사람들은 처음부터 나와 계약하고 싶었고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나는 정말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