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의 여인’ 한진선 대회 3연패, 이가영 2주 연속 우승 도전… 최예림, 윤이나 이번엔 웃을까

김경호 기자 2024. 7. 9. 11: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진선이 11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한진선. |KLPGA 제공



한진선이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이가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연속 고배를 마신 최예림, 윤이나도 이예원, 박현경 등이 빠져 경쟁이 수월해진 하이원에서 주인공을 꿈꾼다.

한진선은 11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CC(파72·656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한진선은 KLPGA 투어 2승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만 거둬들였다. 2017년 정규투어 데뷔후 6시즌, 131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그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하이원리조트의 여인’으로 거듭났다. 2022년 최종라운드 마지막홀에서 최예림과 승부에서 이겨 살떨리는 첫승 경험을 한 한진선은 지난해에는 샷이글 두 방을 앞세워 7타를 줄이는 신들린듯한 플레이로 여유있게 6타차 우승을 거뒀다.

KLPGA 투어 사상 8번째 단일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진선은 “작년에 두 번의 이글을 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좋은 샷감과 컨디션을 잘 유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두고 눈물을 쏟았던 이가영은 지난해 준우승 무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과 국가대표 동기생으로 2019년 정규투어에 뛰어든지 4시즌 만인 2022년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거둔 이가영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9월)에서도 한 번 더 공동 2위를 기록한 후 지난주 마침내 통산 2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가영은 “우승 이후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작년에 준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좁은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세컨드 샷도 그린에 잘 올려서 버디를 많이 잡아내겠다”고 말했다.

최예림과 윤이나는 롯데 오픈 연장전 패배의 여운을 딛고 다시 우승채비를 차렸다. 최예림은 2022년 한진선의 첫 우승 당시에도 공동선두로 맞은 최종일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아쉽게 물러났다. 최근 2주 연속 연장전에서 물러나는 등 올해만 벌써 3차례 준우승을 거둔 만큼 물오른 샷감으로 다시 정상을 노린다.

장타자 윤이나도 징계해제후 복귀한 올해 3차례 준우승하며 정상이 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그 중 두 번을 아쉬운 연장전 패배로 기록한 윤이나는 롯데 오픈 마지막날 무려 9언더파 63타를 치는 폭발력을 보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2019,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속우승(2020년은 코로나19로 무산)을 거둔 임희정은 3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한다. 2022 한국여자오픈까지 통산 5승을 달성한 이후 침묵하고 있는 그는 올해 8차례 컷탈락의 부진을 딛고 최근 2연속 톱10에 든 상승세로 고향과 다름없는 정선에서 재기를 꿈꾼다.

대상, 상금 선두 박현경과 통산 19승의 박민지가 불참하고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 등 강자들이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느라 자리를 비워 우승후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좋은 기회다.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노승희를 비롯해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재희, 최은우, 배소현 등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