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워”…‘리볼버’ 오승욱 감독이 자신한 전도연의 품격과 품위

이승미 기자 2024. 7. 9. 11: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전도연이 이전에 보여준 적 없던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지금까지 전도연 배우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러닝타임 내내 전도연 배우가 나오는 데 전도연 배우의 얼굴을 계속 궁금해하게끔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영화의 편집을 마친 후에는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도연 배우를 못 보던 얼굴을 담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전도연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전도연이 이전에 보여준 적 없던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무뢰한’ 오승욱 감독과 손잡고 8월 7일 극장에 선보이는 영화 ‘리볼버’를 통해서다.

영화는 큰 대가를 약속받고 비리를 뒤집어쓴 채 교도소에 수감된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에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이다. 극 중 수영 역을 맡은 전도연은 출소 후 먼지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인물의 깊은 상실감부터 대가를 저버린 이들을 향한 분노까지, 무표정 위로 다층적인 감정을 입혀낸 오직 ‘전도연만 할 수 있는’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전도연의 대표작 중 하나인 ‘무뢰한’을 연출한 오승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 기대를 더 한다. 오 감독은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영화의 시작점 자체가 전도연이었다면서 “준비한 영화가 진행이 잘 안돼서 의기소침하게 누워있는데 전도연 배우가 전화가 와서 ‘나와라, 술 사줄게’라고 했다. 나가서 낮술을 마시며 전도연 배우가 얼른 시나리오를 써서 작품을 시작하라고 다독여 줬고, 그래서 전도연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상하고 독특한 영화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전도연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처음으로 특정 배우의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썼다는 오 감독은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면과 전도연 배우가 가지고 있는 면을 함께 고민했다. 전도연 배우만이 가지고 있는 품격, 품위 같은 것들이 있다.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지점이 있는데, 그런 면들을 고려하면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무뢰한’ 이후 오 감독의 영화가 더욱 좋아져서 오 감독을 다독여 이번 영화를 만나게 됐지만, 연기하기 그리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특히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건조한 캐릭터”라면서 “이렇게까지 얼굴에 모든 감정을 배제한 채 연기를 해본 적이 있나 싶었을 정도다. 모니터를 할 때 내 표정이 무한 반복되는 것 같아 지루해서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저의 모노톤의 캐릭터를 다른 배우들이 풍부하게 메워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지금까지 전도연 배우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러닝타임 내내 전도연 배우가 나오는 데 전도연 배우의 얼굴을 계속 궁금해하게끔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영화의 편집을 마친 후에는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도연 배우를 못 보던 얼굴을 담아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