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청문회 개최로… ‘尹 탄핵’ 정지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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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의 적절성을 따지는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하는 등 '탄핵 명분 쌓기'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며 "말도 안 되는 청원을 신성한 국회에서 논의하는 대신 여당과 함께 '민생 열차'에 올라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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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겨냥한 파상적 공세 예고
與 “야욕 생각보다 빨리 드러내”
尹, 오늘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동의 청원의 적절성을 따지는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하는 등 ‘탄핵 명분 쌓기’에 들어간다. 10일부터 해병대원 특별검사법 수용 촉구 집회를 여는 등 채 상병 순직 1주기(19일)를 앞두고 대여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위원장인 법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함께 서류 제출 요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건을 의결한다. 민주당은 19일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청문회를, 26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이번 청원은 지난달 20일 시작됐으며, 현재 참여자는 132만 명을 넘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에 대한 민심이 흉흉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 몰락의 길만 남는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 유튜브에서 “윤 대통령이 스스로 ‘탄핵 마일리지’를 쌓고 있다”며 실제 탄핵소추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며 “말도 안 되는 청원을 신성한 국회에서 논의하는 대신 여당과 함께 ‘민생 열차’에 올라타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이날 야당 주도로 처리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하고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지난 5일 특검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지 나흘 만이다. ‘2024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취임 후 15번째다.
나윤석·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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