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아파트 50곳 상승률, 서울 평균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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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세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를 의미하는 '선도아파트' 매매가격이 일반 서울 전체 아파트의 약 5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2022년 폭락장 이후 회복장세에 놓인 가운데, 매수심리가 주거 환경이 좋은 일부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로 쏠리는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전체 서울 아파트 시세를 역전한 선도아파트50지수는 1년 가까이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일반 아파트와의 시세 격차를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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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4.7… 한달새 0.63% 올라
서울 평균상승률은 0.12% 그쳐
부동산시장 양극화 심화 우려도
전국 시세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를 의미하는 ‘선도아파트’ 매매가격이 일반 서울 전체 아파트의 약 5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2022년 폭락장 이후 회복장세에 놓인 가운데, 매수심리가 주거 환경이 좋은 일부 지역의 대단지 아파트로 쏠리는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지난달 기준 94.7로, 전달 대비 0.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12% 상승한 90.2에 머물렀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국 아파트 중 가구 수가 많아 시가총액이 큰 50개 단지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30위권까지 헬리오시티(16조5900억 원), 잠실엘스(13조3300억 원), 반포자이(13조1900억 원) 등 서울 주요 아파트가 포진해 있다. 50위권 내에는 경기 성남시 파크뷰(4조3700억 원), 과천시 래미안슈르(4조3200억 원), 부산 화명롯데캐슬카이저(3조7600억 원) 등 일부 경기, 부산 지역 대장 아파트가 포함돼 있다.
KB선도아파트50지수가 전체 서울 아파트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KB선도아파트50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늘 선도아파트 지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한때 엎치락뒤치락했으나 2022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펼쳐진 급락기에 대단지 아파트들의 시세 하락 폭이 컸다. 지난해 2월만 해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93.6인데 반해, 선도아파트 지수는 89.3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전체 서울 아파트 시세를 역전한 선도아파트50지수는 1년 가까이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일반 아파트와의 시세 격차를 벌리고 있다. 상승률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통화량 증가로 신흥 부자들이 늘었는데, 이들은 커뮤니티와 학군 등 입지가 좋은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한다”며 “압구정, 반포, 한남, 성수 등 서울 내 선호 지역에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쉽지 않은 만큼, 한동안은 기존 대단지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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