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베릴’, 美텍사스 강타…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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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인한 폭우와 폭염이 잦아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자메이카·그레나다 등 카리브해 섬나라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베릴'이 8일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해 3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기록적 폭염에 시달리는 오리건주에서는 온열질환 의심 환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미국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4명의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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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인한 폭우와 폭염이 잦아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자메이카·그레나다 등 카리브해 섬나라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베릴’이 8일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해 3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기록적 폭염에 시달리는 오리건주에서는 온열질환 의심 환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릴은 이날 오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남서부 쪽으로 약 160㎞ 떨어진 마타고르드 인근 지역에 상륙했다. 카리브해 섬나라에서 11명의 사망자를 냈던 베릴은 육지에 도달하면서 세력은 약화했지만 강력한 폭우를 동반해 피해를 키웠다. 출근하던 주민 1명이 물이 들어찬 지하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익사했고, 나무가 가정집 지붕 위로 쓰러져 안에 있던 50대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 휴스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270만 가구 및 사업장의 전기 공급도 중단됐으며, 1300여 건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전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는 불법으로 채광되던 금광이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매몰돼 이날까지 광부 및 지역 주민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도 48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 날 네팔에서도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24시간 동안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으로 알려진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는 이례적으로 증가한 강수량으로 인해 9년 만에 한겨울인 7월에 다수의 꽃이 개화하기도 했다.
급속도로 높아지는 지구촌 평균 온도로 인해 폭염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4명의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64세, 75세, 84세 고령자와 함께 33세 남성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7월 평균 최고온도는 섭씨 27도에 불과한데, 7일과 8일 38도에 육박하면서 미국기상청(NWS)은 오리건주 일부 지역에 9일까지 폭염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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