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5년 떠돌이' 피했다, '1만8천석 규모' 잠실 주경기장 야구장으로 싹 바꾼다…"난제 해결 감사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서울시를 중심으로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시즌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한때 두 구단은 목동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을 나눠 쓰는 '떠돌이' 생활이 방안으로 나오자 난색을 표했다. 두 구단은 대체 구장을 잠실에서 찾길 원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와 KBO, 두산, LG가 함께 모두 5차례 통합협의체(TF) 회의와 현장 점검, 실무 협의를 거친 끝에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쓰기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잠실돔구장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2027년~2031년 총 5시즌 동안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한다"고 알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지정해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두산, LG는 총 5차례 TF 회의와 현장점검 및 실무 협의를 거치며 대체 야구장 마련에 힘을 모았다. 특히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시설 규모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 등 주변 공사 상황에 따른 관람객 동선 안전성과 관람 수용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지난 2일 서울시·야구계(KBO‧LG‧두산)·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 회의에서 그간 야구계 요청 사항을 적극 반영해 2027년~2031년 5개 시즌 동안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하기로 했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 선수 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경기장 조석은 그라운드와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8000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관람석 조성이 가능하다.
양구단과 KBO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관람객 안전 관리 대책 및 운영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와 협의해 관람 안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구단, 서울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경기장은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는 “대체 구장을 사용하는 기간, 야구 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신축구장 건립부터 대체 구장 결정에 힘써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LG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는 “구단은 대체 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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