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전도연 “지창욱, 잘생김에 묻힌 연기력..내내 감탄”

전도연 지창욱. 유용석 기자

배우 전도연이 ‘리볼버’로 호흡을 맞춘 후배 지창욱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전도연은 9일 오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영화를 하면서 내가 지창욱에 대해 많이 몰랐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면 잘생김 때문에 연기력이 묻혀 있었던 배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창욱 하면 너무 잘생긴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이번에 하면서 되게 많이 놀랐다”면서 “나도 첫 신을 찍고 감독님에게 ‘저 사람 여태 보지 못한 인물을 본 거 같아요’ 했다. 창욱 씨와 하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 에너지를 (극 중 인물)하수영으로 많이 받았다”고 연신 극찬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이 출연한다.

지창욱은 “오승욱 감독님, 전도연 선배님이 계셨고 또 디즈니+ ‘최악의 악’ 작품을 할 때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님 제안이 있었다. 그러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뒤 “앤디 캐릭터가 새롭고 재밌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 ‘향수 뿌린 미친개’라는 설정인데, 영화를 보시고 진짜 그런 수식어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사실 저는 잘 못 느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도, 보시는 분들도 새롭다고 해주셔서 그게 좀 재밌었다”고 만족해 했다.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긴장을 많이 했다. 선배님과 붙는 장면에 내게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고, 많은 욕심도 있었지만, 선배님과 이렇게 처음 마주하는 자체가 저에게는 사실 굉장히 설레고 긴장됐다”고 했다. 더불어 “선배님이 제가 까부는 걸 많이 잘 받아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던 거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는 8월 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