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이성규-이병헌-윤정빈 '잠재력 대폭발' 삼성, 이젠 투수도 터진다 '158㎞ 괴물' 전역 초읽기
팀 타율은 0.260으로 최하위. 그럼에도 홈런은 91개로 3위를 차지했다. 선발이 탄탄한 삼성에 젊은 야수진의 성장은 그만큼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내야수 김영웅(21)과 외야수 이성규(31), 윤정빈(25), 포수 이병헌(25)의 성장이 돋보였다.
김영웅은 전반기 삼성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2022년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지난 두 시즌 연속 1할대 타율에 그쳤으나 올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장타력을 과시했고 5월까지 13홈런을 날렸다. 6월 타율 0.227로 주춤하기는 했으나 타율 0.265 17홈런 46타점 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8. 팀내 홈런 공동 1위, 타점 2위, 빼놓을 수 없는 삼성의 살림꾼이었다.
올스타 투표에서 최정(SSG)을 제치고 드림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79경기에 나서며 타율 0.247 12홈런 33타점 OPS 0.80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펼쳐나가고 있다. 벌써 단일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성규는 앞서 스타뉴스와 만나 "예년과 다른 건 타석에서 자신감이 더 생기다보니 제 스윙을 하고 그 결과로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김)헌곤이 형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으려고 하니 심리적으로 많이 편해졌다"고 반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성규는 "우리가 어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해서 경기를 풀어가는 게 아니다. 오늘 이 선수가 잘하면 내일은 또 다른 선수가 잘하고 계속 이렇게 돌아가다보니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김)영웅이 등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힘을 더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윤정빈은 "올 시즌 지금까지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고 있다기보다는 잘 풀린다고만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며 "항상 2군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처럼 1군에서도 똑같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켈리의 대기록을 막아선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재도약을 노리며 후반기를 맞이하게 된다.
포수 이병헌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데뷔해 1군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은 이병헌은 올 시즌 벌써 60경기에 나섰고 강민호라는 대포수가 있음에도 벌써 275⅓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타율 0.271로 타석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포수로서도 기대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
최근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뿌리는 등 과감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데 박진만 감독은 "수술 후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원태인-코너 시볼드-데니 레예스에 올 시즌 성공적으로 선발로 변신한 좌완 이승현까지 더해 막강한 선발진을 자랑했다. 5선발이 문제였는데 최근 백정현까지 돌아와 부족한 2%로 지웠다.
그럼에도 박진만 감독은 김윤수에게 꾸준히 선발 수업을 시킬 예정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여름에 체력 등엣서 관리해줘야 할 일이 생길 것이다. 몸 상태만 잘 유지해서 돌아온다면 선발로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반기 야수진의 동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막판 5연패 등 최근 하향세를 그렸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1군과 2군 코치진이 자리를 맞바꾸는 대대적인 변화가 일었다.
김윤수가 후반기 삼성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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