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웃고 e커머스 울고… 유통가 ‘3분기 전망’ 희비

최준영 기자 2024. 7.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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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체감경기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추석 특수가 기대되는 반면, 온라인 채널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공세와 과열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대한상의는 "초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C-커머스 공세에 따른 과열경쟁과 온라인플랫폼 규제 우려 등이 체감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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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곧 추석특수 온다”
온라인 “중국발 공세로 과열경쟁”

유통업계의 체감경기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은 추석 특수가 기대되는 반면, 온라인 채널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C-커머스) 공세와 과열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내수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에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00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직전 분기(85)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대형마트(103)와 백화점(103)이 기준치(100)를 웃돌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마트는 외식비·배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고, 고물가에 대응한 할인행사, 초저가 상품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노력이 기대감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9월 추석 연휴(14∼18일) 특수도 기대감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화점도 추석 대목과 함께 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온라인쇼핑(84→69)은 유일하게 전망치가 하락했다.

대한상의는 “초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C-커머스 공세에 따른 과열경쟁과 온라인플랫폼 규제 우려 등이 체감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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